기사입력 2010.06.30 20:58 / 기사수정 2010.07.09 15:49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월드컵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인 잉글랜드 대표팀이 막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30일자 보도를 통해 잉글랜드 수비수 애슐리 콜이 사이버 공간에서 잉글랜드와 잉글랜드 팬들을 모욕했다고 독점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애슐리 콜은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친구들에게 'I hate england and the f*** people!!!'(난 잉글랜드와 빌어먹을 국민들이 싫어!)라고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의 비난과 경솔함은 월드컵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에 대한 분노와 더불어 팬들에 큰 상처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보통의 잉글랜드 팬들은 대표팀 응원을 위해 회사를 휴직하고, 모아둔 돈을 전부 써서 어렵게 남아공 월드컵 응원에 나섰던 만큼, 콜의 이번 발언에 적잖은 실망을 느낄 것이다.
이에 관련해 '더선'은 콜이 전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해 잉글랜드와 첼시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내가 느끼는 압박감과 강요는 내 인생을 지옥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콜은 그의 극심한 바람기 덕에 지난 5월 아내이자 영국 출신 가수 셰릴 콜에게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더군다나, 잉글랜드 대표팀은 또 다른 '더선'의 제보에 따르면 월드컵 16강전에서 독일에 패배한 뒤 맥주와 시가 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잉글랜드 선수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뿐 아니라 부족한 책임감과 부적절한 대응이 아쉬움을 낳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수비수 애슐리 콜(위)와 그의 발언 내용 (C) 영국 '더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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