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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승부차기 끝에 일본 꺾고 8강 안착

기사입력 2010.06.30 02:07 / 기사수정 2010.06.30 03: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그물망 수비로 8강에 오른 일본이 승부차기 끝에 파라과이에 석패하고 8강 진출이 좌절됐다.

29일(한국 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는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누르고 월드컵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미 지역 예선에서 3위를 기록한 파라과이는 천신만고 끝에 일본을 극적으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한편, 한국과 함께 16강에 진출하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린 일본은 고마노 유이치의 실축으로 8강 진출의 꿈을 접었다.

전반은 파라과이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진행됐다. 미드필더진의 다툼에서 승리한 파라과이는 일본 진영을 압박하며 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의 촘촘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중앙과 측면을 돌파해 골 기회를 여러번 만들었지만 일본 수비수인 다나카 툴리오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일본 미드필더진은 수비시에는 후방에 물러나 파라과이의 공격을 봉쇄했다. 탄탄한 수비로 파라과이의 공세를 막은 일본은 기습적인 플레이로 골을 노렸다. 전반 22분, 마쓰이 다이스케는 기습적인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그림처럼 날아간 마쓰이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파라과이의 '해결사'인 산타크루즈는 여러번 골 기회를 맞이했지만 일본 수비수를 뚫지 못했다. 결국,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2팀은 후번잔에 돌입했지만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일본은 세트피스를 노려 파라과이 문전을 위협했다. 엔도 야스히토의 프리킥에 이은 툴리오의 헤딩슛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대를 빚겨나갔다.

전후반을 0-0으로 마친 일본과 파라과이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파라과이는 후반 14분, 클라우디오 모렐이 문전 쪽으로 오려준 볼을 크리스티안 리베로스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일본 골키퍼인 가와시마 에이지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일본도 엔도의 프리킥과 기습적인 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지을 '한 골'을 노렸지만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 파라과이의 선축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에서 파라과이는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일본 3번째 키커인 고마노 유이치의 슛은 골대 상단을 맞으면서 승부의 균형은 파라과이 쪽으로 넘어갔다.

파라과이의 마지막 키커인 오스칼 카르도소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두 팀의 치열한 사투는 마침내 종지부를 찍으며 파라과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월드컵 8강에 진출한 파라과이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승자와 함께 준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사진=파라과이 축구 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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