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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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사장 "김광현 선발 경쟁…캠프서 기회 잡아야"

기사입력 2019.12.18 13:24 / 기사수정 2019.12.18 13:5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야구 인생을 새로 시작한다.

MLB.com 등 미국 언론은 18일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가 2년 8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며 "인센티브를 만족할 경우 최대 1,100만 달러까지 받게 된다"고 밝혔다.

올 연말 여러 시상식에서 "메이저리그 기회를 최대한 보장해 주는 데로 가겠다"고 한 김광현에게 세인트루이스가 제시한 조건이 가장 구미를 당겼다. 

선발 투수로 뛸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전망이 어둡지는 않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의문점이 남는다"며 "김광현의 경우, (선발과 불펜) 각각 뛸 수 있는데, 캠프에서 열심히 해 선발 투수로 뛸 모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잭 플라허티를 필두로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허드슨이 스리 펀치를 이룬다. 김광현으로서 이들과 선발진 한 축을 맡는 게 이상적 시나리오다.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3선발까지 오른손 투수만 있는데, 김광현이 왼손 투수로서 이점을 잘 살릴지도 주목할 요소다. 일각에서 이를 두고 김광현이 선발 경쟁에서 이점을 지녔다고 보기도 한다.

김광현은 단연 선발 투수로 나서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나, 세인트루이스가 원하는 역할이라면 불펜 출전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모젤리악 사장은 "나는 김광현이 스윙맨으로서 나서길 원하지 않는다"며 "김광현이 선발 투수가 되길 원한다. 김광현도 자신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 역할을 못 할 경우 불펜으로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한국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좋아하는 팬이 많다. 내셔널리그 최고 팀이기 때문"이라며 "어릴 적부터 언젠가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길 원했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인스타그램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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