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22
연예

화난 츄 팬들, '아육대' 비난→"제작진 부주의" 공식 사과 [종합]

기사입력 2019.12.17 17:50 / 기사수정 2019.12.17 16:0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이달의소녀 츄가 '아육대' 현장 스태프로부터 머리채를 잡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출연진에 대한 무례한 행동에 화가난 팬들은 스태프 및 '아육대' 측의 사과를 촉구했고, '아육대' 측은 츄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MBC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녹화가 지난 16일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아육대'에는 이달의 소녀를 비롯해 에이핑크, AOA, 마마무, 몬스타엑스, 세븐틴, 김재환, 박지훈, 하성운, ITZY 등 총 51개 그룹, 202명의 아이돌이 출전을 확정했다. 

수많은 인기 아이돌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이들의 팬들도 현장을 찾아 지켜보며 응원했다. 그 가운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육대' 현장의 한 남성 스태프가 츄의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움켜 쥐고는 잡아 끌어당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팬들은 츄의 머리채를 잡은 스태프와 '아육대' 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 평소 아이돌을 대하는 스태프들의 기본 태도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17일 새벽 1시께 '아육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달의 소녀 멤버 머리채 잡은 거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아육대' 스태프로 추정되는 글 작성자는 츄를 언급하며 "아육대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이름을 부르고 어깨를 쳐서 불러 인터뷰를 할려고 했었지만 이달의 소녀 멤버가 아무 대답 하지 않아 결국 아육대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 잡아 당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방송 녹화 현장으로 가기 전 스태프 교육을 제대로 시키도록 하겠다. 이달의 소녀 멤버 여러분께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 잡아 당긴 문제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사과문은 공지글로 게시되지 않았을뿐 아니라 관리자 계정이 아닌 일반 아이디로 게시됐다는 점, 또 오타도 많고 문장도 매끄럽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제작진을 사칭한 글이 아니냐는 진위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아육대' 측은 츄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선 사과문은 사칭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게시물은 삭제됐다.

'아육대' 측은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한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츄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무례를 범했다. 이달의 소녀 멤버 츄씨와 관계자,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해당 스태프는 크게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이달의 소녀 멤버 츄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아육대'에서 벌어진 상식 밖의 행동에 대해 대중적 비난이 거센 상황. '아육대' 측은 "제작진의 부주의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심려를 끼친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육대'는 장시간 녹화와 출연진들의 부상이 잇달아 발생하는 등 매년마다 여러 잡음이 생겨온 것도 사실이다. 계속되는 논란 속 '아육대' 폐지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아육대' 측 공식사과문 전문.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제작진입니다.

지난 12월 16일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녹화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한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무례를 범하였습니다.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와 관계자,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해당 스태프는 크게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였습니다.

제작진의 부주의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심려를 끼친 사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