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30 16:47 / 기사수정 2010.06.30 16:49
* 엑스포츠뉴스에서 월드컵의 열기를 K-리그로 이어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CU@K-리그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축구담당 전성호 기자를 통해 연재가 되는 [CU@K-리그 가이드]는 K-리그 제도 전반, 관람 문화를 비롯해 선수와 팀 소개를 통해 프로축구를 처음 접하고 알아가길 원하는 팬들의 이해를 돕게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K-리그를 보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응원하는 팀을 정하는 것이다.
프로스포츠의 핵심은 경쟁이고 응원이다. '내 팀'이 없다면 경쟁도 남의 일이요, 응원의 의미도 그 힘을 잃는다. 좋아하는 팀이 없다면 경기를 보는 재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만약 K-리그에서 기존에 좋아하던 팀이 없었다면 연고지 개념은 이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리 지역의 팀, 혹은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팀을 응원하기로 해보자. 아무래도 '자기 동네 팀'은 쉽게 나와 동일시가 될 수 있고 '내 팀'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자신이 사는 지역의 팀을 응원할 필요는 없다. 연고지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선택적 기준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서울 사는 성남, 수원 팬도 많고 목포 사는 포항, 부산 팬도 많다. 더군다나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 아닌가.
좋아하는 스타플레이어를 따라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약간의 한계는 있다. 그 선수가 떠나면 팀에 대한 애정도 식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박주영이 좋아서 FC서울을 좋아했는데, 박주영이 해외진출로 팀을 떠나면 더 이상 애정을 갖는 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선수를 통해서 나중엔 팀에 대한 애정도 저절로 생기기 때문에 나쁜 방법은 아니다.
내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구사하는 팀을 고르는 것도 좋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좋아한다면 전북, 성남, 경남, 포항을 추천한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울산이나 인천도 좋다. 강원과 같은 신생팀은 전력은 처지지만 물러서지 않는 투지가 매력적인 팀이다.
스타 선수가 즐비한데다 K-리그 최대 규모의 서포터즈까지 보유한 수원과 서울도 인기 구단이다. 특히 수원과 서울은 K-리그에서 가장 큰 라이벌 관계를 이루고 있어, 두 팀이 맞붙을 때는 환상적인 경기장 분위기와 응원 대결이 펼쳐져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전남과 대전은 현재 성적은 부진하지만 팬들의 강한 연고 의식과 이에 걸맞은 뜨거운 경기장 열기를 자랑한다. 부산은 야구의 인기가 워낙 강해 흥행에 부진을 겪고 있지만 스타 출신 황선홍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고, 점차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올 시즌 적극적인 전력보강을 통해 환골탈태에 성공한 제주는 조용형, 김은중, 구자철 등 스타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광주 상무는...)
[사진=성남 일화 서포터즈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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