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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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단전·단수 경고 수차례"vsTS "슬리피 숙소는 따로 있다"(전문)[종합]

기사입력 2019.12.10 18:30 / 기사수정 2019.12.10 17:5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슬리피와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이 계속 엇갈리고 있다.

최근 슬리피는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와 계약을 해지하며 생활고를 폭로했다. 특히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집이 단전, 단수되면서 힘겹게 살았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9일 TS 측은 "최근 언론과 방송으로 밝힌 슬리피의 주장이 거짓임을 말씀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저희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고 있는 숙소에 단전 또는 단수가 되었던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TS 측은 한국전력공사의 공문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사실확인서를 첨부했다. 

한국전력공사 공문에는 "2016년 7월 26일부터 2018년 7월 25일까지 한전에서는 전기를 제한공급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합니다"라고 적혀있다. 또한 사실확인서에도 "단수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음을 확인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아파트 측은 "특정 세대만 단수를 할 수 없고, 만약 단수가 될 시에도 특정 세대만 단수를 시킬 경우 이는 불법이다. 그러므로 저희 아파트의 어떠한 세대도 단수가 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TS 측은 "사실이 아닌 것을 그 누구보다 해당 거주지에 살았던 슬리피가 잘 알면서 매체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최근까지 계속 하였던 것에 대해 이는 악질적인 허위사실이며 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슬리피는 TS 측 주장에 또 다시 반박했다. 그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에서 '단전 단수는 없었다'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저는 소속사 없이 혼자 일을 하고 있고, 어제 녹화가 있어서 바로 입장을 낼 수 없었다"며 글을 남겼다.

슬리피는 그동안 단전, 단수, 도시가스 공급 중단 등을 수시로 겪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단전, 단수, 도시가스 공급 중단 등의 경고하는 공문, 문자 메시지 등을 캡쳐해 공개했다.

슬리피는 단전, 단수, 도시가스 공급 중단 관련 공문이나 연락을 받을 때마다 TS 측에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런 공문이 붙거나 문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단전과 단수,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토로했다.

결국 TS 측은 슬리피의 입장을 재반박했다. TS 측은 "슬리피가 거주한 집은 다시 한번 말씀 올리지만 숙소가 아닌 개인거주지다. 슬리피가 본인 어머니, 누나와 함께 살고 싶다고 선대 대표님께 부탁하여, 당시 언터쳐블 숙소가 있었지만, 따로 선대 대표님이 계약내용에 없는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해 주시고 추가로 각종 살림살이도 지원해 주신 곳"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기 때문에 슬리피가 언론사에게 배포한 문자 중 관리비 등의 문자는 슬리피 본인이 직접 받은 걸 스스로 입증하고 있고 회사가 가지고 있지도 않다. 슬리피가 내야되는 걸 내지 않아서 받은 문자이기 때문에 회사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TS 측은 "단전, 단수, 관리비와 관련한 모든 문제는 본인이 지급하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슬리피가 사용한 금액과 앨범 투자금 및 비용과 관련한 부분은 법무법인의 계획에 따라 법적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실제로 슬리피가 문제를 제기한 정산 관련 부분은 기각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TS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S엔터테인먼트입니다.  

슬리피와 관련 당사의 공식 입장 전달드립니다. 

어제 저희의 공식 입장 이후 슬리피가 주장한 내용에
거짓이 있어 밝혀드립니다. 

슬리피가 거주한 집은 다시 한번 말씀 올리지만 숙소가 아닌 개인거주지입니다 
슬리피가 본인 어머니, 누나와 함께 살고 싶다고 선대 대표님께 부탁하여, 
당시 언터쳐블 숙소가 있었지만, 
따로 선대 대표님이 계약내용에 없는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해 주시고
추가로 각종 살림살이도 지원해 주신 곳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슬리피가 언론사에게 배포한 문자 중 관리비 등의 문자는 
슬리피 본인이 직접 받은 걸 스스로 입증하고 있고
회사가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슬리피가 내야되는 걸 내지 않아서 받은 문자이기 때문에
회사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단전, 단수, 관리비와 관련한 모든 문제는
본인이 지급하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슬리피가 사용한 금액과 앨범 투자금 및 비용과 관련한 부분은
법무법인의 계획에 따라 법적으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슬리피가 문제를 제기한 정산 관련 부분은 
기각되었습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TS엔터테인먼트, 슬리피 인스타그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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