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박봄과 산다라박이 투애니원의 우정을 자랑했다.
박봄은 9일 네이버에서 방송된 박봄x산다라박 첫눈 발매 기념 V라이브에서 "다라 양이 이끄는대로 가겠다"라며 의지했다. 산다라박은 "음색 요정 다라다. 쌍박이 같이 하는 시간이어서 정신 없을 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똑같은 금발 머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산다라박이 "어떻게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가 있냐"고 하자 박봄은 "요새 변했다. 먹어줘야 잠이 안 온다"라고 이야기했다.
산다라박은 살이 많이 빠졌다는 누리꾼의 말에 "요즘 추워서 입맛이 없다. 일부러 살을 뺀 건 아니"라면서도 "추위가 좋다"며 '첫눈'을 홍보했다. 박봄은 예뻐졌다는 칭찬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박봄은 "요즘 다이어트를 한다. 조금 빼야할 것 같다"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첫눈'은 지난 5월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re:BLUE ROSE' 이후 약 7개월 만에 베일을 벗는 박봄의 신보다. 투애니원(2NE1) 출신 산다라박과 함께 선보이는 첫 정식 듀엣곡으로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지난 3월 발매된 박봄의 솔로 싱글 타이틀곡 '봄'을 피처링한 산다라박은 이번엔 듀엣으로 박봄과 호흡을 맞췄다.
산다라박은 "예전에 했던 공기 80%의 소리보다는 단단한 소리가 나온 것 같다. 혼자였다면 하지 못했을 노래다. 목소리가 극과 극이어서 내가 들어가서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리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들어보니 되게 잘 어울리더라. 케미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통 노래에 도전한 적이 많이 없고 이렇게 긴 소절을 부른 것도 처음이다. 예전처럼 부끄러워서 못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을 거다. 쑥스럽다고 안 해 버릇하니 더 안 하게 되고 움츠러들더라. 다 보여드리고 '이게 접니다' 하게 된다. 자신감까지는 아니지만 움츠러들지 않고 하게 된다"라며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박봄은 "같이 하니 깨끗한 느낌이 든다. 노래가 좋아서 다라에게 해주겠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들어줬다"며 고마워했다. 산다라박은 "하고 싶었는데 내가 부를 수 있을까 몇 초 고민하긴 했다"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 모두 성숙해진 것 같다는 말에는 "맞다. 팀을 할 때 네 명의 색깔과 쌍박의 색깔이 또 다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투애니원 멤버였던 씨엘(CL) 이야기도 나왔다. 산다라박은 "채린(CL)과 똑같은 시간에 (음원이) 나온다. 신기하기도 하다. 풍성한 겨울이 될 것 같다. 들을 것도 많고 투애니원 데이 같다. 이래저래 적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윈윈하면서 좋은 노래가 기대된다. 집안싸움이라기보단 좋은 것 같다. 예전 기억을 떠올리면서 돌려가면서 들으면 얼마나 좋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산다라박은 "항상 댄스곡, 어쿠스틱을 생각했는데 '첫눈'을 하면서 발라드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솔로 앨범은 항상 원한다. 그게 내 목표다. 노래하고 싱글이라도 내고 싶다. 언젠가는 나올 것이다. 내가 포기만 안 하면 나오지 않을까"라고 바랐다.
이날 두 사람은 다양한 나라의 팬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수다를 떨었다. 산다라박은 특히 "이 모든 시간이 소중하다. 애틋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투애니원 멤버들과 다함께 노래할 생각 없냐는 질문에는 "꿈이다"라고 말했다. 소소한 근황부터 '첫눈' 홍보까지 솔직한 입담을 발산하며 케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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