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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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네티즌, "한국은 2-0 이상으로 이겨야했다"

기사입력 2010.06.27 09:36 / 기사수정 2010.06.27 09:57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20년 만에 나선 월드컵 16강이었는지 한국전에 대한 우루과이 네티즌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26일 밤(한국 시각),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의 남아공 월드컵16강전은 우루과이의 2-1승리로 끝났다.
 


우루과이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의 한국전 승리 기사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네티즌들이 댓글이 달려있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부분은 ¡vamos Uruguay(가자, 우루과이)!, ¡Uruguay noma(우루과이 만세)!로 가득했다. 대부분의 댓글들이 우루과이의 승리에 도취, 자국의 8강 진출과 월드컵에서 또다른 역사를 만들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 대한 심판에 대한 불만도 많은 수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독일인 주심을 향해 "프랑크푸르트 심판에 페널티 킥을 도둑 맞았다" 등의 댓글을 통해 수준 이하의 심판들을 비난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막판, 막시 페레이라의 슈팅이 수비과정에 있던 기성용의 팔을 맞았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그러나 기성용이 에디손 카바니의 발에 걸려 한국 팀에 페널티 킥이 부여되어야 했던 상황에 대해선 별 언급이 없었다.
 
당연히 이러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국을 3-0으로 이겼어야 됐다는 반응으로 연결됐다. 한 네티즌은 "한국팀에 동점을 허용하다니, 한국은 볼리비아나 베네수엘라와 비슷한 레벨의 팀이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타바레스, 끔찍하다. 한국 같은 팀은 2-0 이상으로 이겼어야 했다"라는 발언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박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이번 경기는 50-50이었어. 단지 우리가 골을 더 넣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고 8강에 진출하게 됐다"라며 한국과의 경기가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또한, 다른 네티즌은 "한국은 지독한 팀. 우리가 8강에 진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우리를 괴롭힌 것도 사실"이라며 한국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음을 토로했다.
 
그 밖에 네티즌들은 "빅토리노는 멕시코전에 괜찮았지만 이번 경기는 영 아니었다. 고딘이 없다면 카세레스를 집어넣어야 했다"라며 이날 한국의 동점골에 빌미를 내준 마우리씨오 빅토리노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수아레스와 포를란에 의존하며 단조로운 공격형태를 띤 우루과이 대표팀에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의 부재가 뼈아팠다는 의견도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에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한 우루과이는 미국을 2-1로 누른 가나와 8강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우루과이 축구대표팀(C) Gettyimages/멀티비츠]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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