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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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시상식] 야구계 전체의 슬픔, 故 김성훈 향한 애도의 물결

기사입력 2019.11.25 16:19 / 기사수정 2019.11.25 16:26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조은혜 기자] 2019 KBO 시상식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다.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성훈을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2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23일 한화 김성훈이 거짓말처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불과 이틀이 지난 뒤 열린 시상식,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 팬들까지 10초간 묵념을 하며 김성훈을 향한 애도를 표현한 뒤 시상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았다. 홈런왕을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수상 후 "세상을 떠난 한화 김성훈 선수와 가족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자신의 수상 기쁨에 앞서 김성훈에 대한 추모의 말을 전했다.

특히 김성훈의 아버지인 김민호 코치가 있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김성훈, 김민호 코치에 대한 아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상을 받은 KIA 양현종은 "코치님께서 이 선수를 거론할 때마다,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했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루지 못했던 꿈, 하늘나라에서 반드시 좋은 꿈 펼쳤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도루왕을 수상한 박찬호의 수상소감도 마음을 울렸다. 박찬호는 "김민호 코치님께서 항상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늘 '너희들은 코치님 자식들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코치님 말씀대로 코치님이 정말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다.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누구보다 마음이 아플 김민호 코치를 향한 진심어린 말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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