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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탈피"…'겨울왕국 2' 제작진, 엘사·안나 성장으로 그린 흥행 [종합]

기사입력 2019.11.25 12:00 / 기사수정 2019.11.25 12:0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겨울왕국 2' 제작진이 흥행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겨울왕국 2'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크리스 벅 감독,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참석했다.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겨울왕국'. 지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은 신드롬을 일으키며 누적 관객 수 1029만 명을 기록해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 첫 천만 관객 돌파 및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겨울왕국 2'는 누적 관객 수 443만7947명을 기록했다. 25일 (오전 9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실시간 예매율 역시 69.9%를 기록했다.

1편의 성공 이후, 속편을 만들기까지 고민이 있었을까. 이에 크리스 벅 감독은 "영화 개봉 1년 후 2편을 기획했다. 스토리 자체에 열정이 있었다. 캐릭터의 이야기, 성장담,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고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지 이런 상상력에 대해 시작했고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제니퍼 리 감독은 폭발적인 인기에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니퍼 리는 "'겨울왕국 2'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서 감사하다. 안나와 엘사, 올라프, 스벤 캐릭터들을 큰 스크린으로 가지고 올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저희에게 이야기해주기를 자매의 모험이 정말 우리가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하더라. 자매들의 성장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 같고, 그렇게 느껴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심도 깊어진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두 감독은 "저희가 어릴 적부터 봤던 동화는 무거운 이야기도 있었다. '피노키오', '밤비' 등이 그랬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정말 강하다. 여기서 알지 못하는 걸 배울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고 풍부한 이야기를 다룬 건 캐릭터도 성숙해졌고, 이야기도 성숙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관객들도 나이가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크리스 벅 감독은 "저희는 이 작품을 하는데 4-5년 정도 작업을 한다. 그 당시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걸 전세계와 공유하게 되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니퍼 리 역시 "이런 작품을 하는 건 마라톤을 하는 기분이다"라며 "조금 쉬고 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겨울왕국 2'를 만들겠다고 생각한 건 자매들에 대한 애착이었고, 전세계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하나의 완벽한 여정을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겨울왕국 2'에서는 안나와 엘사와의 관계가 두드러진다. 이에 크리스 벅 감독은 "디즈니가 그 전까지 로맨틱한 사랑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우리에겐 '진정한 사랑'은 사실 가족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는 이 콘셉트에서 시작했고, 저희 역시 신선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게 '겨울왕국 2'의 중심 축이 됐고 관객들이 많은 사랑을 해주신 것 같다. 이게 영화의 감정선의 열쇠였다. 저희 연출진의 개인적인 결정이고 열정에 기반이 되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제니퍼 리 감독 역시 "선악 대결의 구도는 많이 나오는 소재다. 실제로 저희가 인간으로서 겪는 경험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매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다. 여성 두 캐릭터가 싸워야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싶었고 자매가 합심해서 도전을 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거기에 사랑의 복잡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엘사에 대한 전 세계적인 사랑을 통해 여성 캐릭터의 힘으로 영화가 진행된다는 것에 확신을 얻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캐릭터의 성격이나 표현을 통해 여성 캐릭터가 어때야하는지 콘셉트 자체를 변화시킨 것을 알고 있다. 저희의 이런 콘셉트는 시대와 맞물린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 벅 감독은 "한국에 왔을 때 정말 놀랐다. 이런 사랑을 받게 된 것이 뜻 깊었다. 그래서 두 번째 작품을 할 때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내한 일정이)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겨울왕국 2'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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