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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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 김동완·유빈 밝힌 악플·故 설리 비보에 대한 생각 [종합]

기사입력 2019.11.24 23:4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동완과 유빈이 악플, 고(故) 설리 비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2TV '거리의 만찬'에서는 '개미지옥 악플세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게스트로는 신화 김동완, 원더걸스 출신 유빈, 변호사 손수호, 의사 양재웅이 출연했다. 

데뷔 21년 차 김동완과 13년 차 유빈은 다른 연예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악플을 100% 피해갈 순 없었다. 

유빈은 "저 같은 경우엔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많은 건 아니다. 근데 저도 있더라"며 "데뷔 초엔 원더걸스에 합류하면서 새 멤버가 됐는데 '애들 잡아먹을 것 같다', '목소리가 똥 같다'는 말도 안 되는 악플이 있더라"고 말했다. 

김동완 역시 "저도 악플 없이 살아왔다"면서도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은 적이 있다. 두번째 회사가 와전되는 과정에서 기사 분위기가 나 때문에 팀이 와해되는 느낌이 돼버린 거다"라고 토로했다. 

최근 '악플'이 더욱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고 설리의 비보 때문이었다. 당시 김동완은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동완은 "혼자 가만히 있다가 그 뉴스를 보고 너무 황망한 거다. 사건 봤을 땐 분명히 이 친구가 힘든 시간을 많이 겪고 있었고 많은 질타를 받고 있어서 걱정이 돼 지인 통해 연락도 했다. '혹시 상담이 필요하면 얘기해달라. 소개 시켜달라'고 했다. 근데 최근엔 자기 나름의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리가 MC를 맡았던 '악플의 밤'에 대해 "저는 불만족스러웠다"며 "그런 사람한테 그 사람이 다치고 괴로워했던 순간을 다시 끄집어내서 리액션을 본다는 게 너무 잔인한 거다. 그냥 인간 동물원처럼 보였다. 그 프로그램이. 너무 철저하게 상품으로만 보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유빈 역시 공감했다. 그는 "어린 친구들이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함으로서 겪는 아픔들을 우리가 많이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래도 성인이 돼서 일을 했는데 그 친구들은 심적으로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악플에) 노출된다는 게 아쉬운 것 같다. 직업 특성상 털어놓기도 힘들고 옆에 친구들은 같은 직종에 일하는 친구들이지 않나. 서로 힘드니까 그거에 대해서 이야기도 못하는 거다"라고 말했따. 

이어 "그런 거에서 저도 이번에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나서서 회사에 있는 후배들, 친구들이라도 보듬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애들한테 그동안 해주지 못한 게 미안하더라"는 말로 나름대로의 노력할 것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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