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음악은 어린 친구들이"…뮤지, 시티팝 선택한 이유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뮤지가 시티팝 장르가 자신에게 딱 맞는 음악적 색깔이라고 밝혔다.

뮤지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새 미니 앨범 '코스모스(COSMO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뮤지는 "그동안 음악을 꾸준히 하면서 경쟁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장르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 누군가의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이정도면 나도 경쟁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제 음악을 해왔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어린 친구들의 음악을 들으면 '경쟁해볼수 있겠는데'가 아니라 '너무 잘한다. 왜이렇게 잘하지?'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젊은 감성을 이기려면 저도 굉장한 연구를 해야하고 사운드에 대한 공부를 해야하는데 제가 모든걸 다 접으면서까지 해야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트렌디한 음악은 어린 친구들이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나이대에 10년 후, 20년 후에 어떤 음악을 해야할까 싶었다. 트렌디한 음악을 좋아하지만 초등학생 교실에 대학생인 저 혼자 있는 기분이 들면서 이런 모습이 과연 어울릴까 생각했다. 맞는 옷을 입는 것인가 생각했을 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제게 맞는 옷은 무엇일까 생각하던 찰나 원초적으로 돌아가서 내가 음악을 왜 좋아하고 어떤 음악을 처음 좋아했는지 생각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뮤지는 "윤상, 김현철 형님들의 음악에 자극 받았던 기억이 났다. 어느 순간 시티팝이란 장르가 재조명 될 것 같다는 예감이 혼자 스스로 들었다. 이 음악을 지금 당장 유행아 아니더라도 원초적으로 좋아했던 음악으로 돌아가는 것이 제가 꾸준히 음악 생활 하는데 있어서 맞는 옷을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시티팝 장르로 신보를 꾸민 이유를 전했다.

뮤지 새 미니 앨범 '코스모스'는 선공개 싱글 '이젠 다른 사람처럼'과 타이틀곡 '화해 안할거야?'를 포함해 5곡의 트렌디한 시티팝 장르의 트랙을 담았다. '코스모스'는 24일 저녁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