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23 13:02 / 기사수정 2010.06.22 13:26
① 나이지리아, 최근 3차례 월드컵에서 승리 거둔 적 없어
나이지리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불가리아전 1:0 승리 이후로 12년 동안 월드컵 무대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1무2패로 조 최하위로 탈락하였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아프리카 예선에서 탈락해 월드컵 무대를 밟지도 못하였다. 게다가 나이지리아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의 승리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의 그리스전 2:0 승리가 마지막이었다.
1998년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는 파라과이에 1:3으로 패배하였고 2002년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선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겼다.
결국, 나이지리아는 12년 동안 월드컵 무대에서 승리를 하지 못하였고 16년 동안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 이 없다.
② 상대전적과 아프리카의 부진
한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총 아프리카팀과 38번의 A매치를 벌여 단 9번밖에 패배하지 않았다. 더욱이 나이지리아와의 상대 전적은 3전 2승1무로 앞서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축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월드컵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12전 1승 4무 7패로 상당한 부진에 빠져있다. 가나가 세르비아에 거둔 1:0 승리가 전부다.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카메룬은 2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더욱이 나이지리아는 현재 2패로 팀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아 있고, 사니 케이타(24,알라냐)가 그리스전 퇴장과 함께 살해위협을 받는 등,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여기에 나이지리아는 타예 타이우(25, 마르세유)와 우와 에치에질레(22,렌)의 부상으로 베스트 전력을 꾸리기 힘든 상황이다.
③ 남아공에서도 변함없는 '펠레의 저주'
'펠레의 저주'란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우승후보 또는 다크호스로 뽑은 팀은 펠레의 예상과는 달리 성적이 좋지 않거나 탈락한다는 축구계의 속설로써, 지금까지 이 '펠레의 저주'에 수많은 팀이 걸려 탈락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펠레는 스페인과 독일을 우승후보로 꼽았지만, 스페인은 스위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독일 역시 클로제의 퇴장과 함께 세르비아에게 일격을 당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펠레의 저주'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유효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펠레는 한국이 속한 B조에 대해서 마라도나는 경험부족으로 아르헨티나를 곤경에 빠트리며 나이지리아가 이변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아르헨티나는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펠레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선 아프리카팀의 선전이 기대되며 특히 나이지리아는 "유럽 리그에서 뛰는 경험 많고 연습량이 충분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나이지리아의 전력이라면 4강에 선착한 뒤 결승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남아공월드컵에서의 '펠레의 저주'가 이번 한국전에서 완성이 될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글] 유용재
[사진=그리스전에서 퇴장을 받은 케이타와 펠레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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