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LG 트윈스가 마침내 통산 홈 관중수 2천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모든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초의 일이다.
18일까지 2천만 관중에 불과 2만913명만을 남겨두고 있었던 LG는 1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완성했다. 1982년 창단한 MBC 청룡을 1990년 LG가 인수해 총 1731경기만에 2천만 관중을 불러모았다.
LG가 기록한 2천만 관중은 지난달 30일 1억명을 돌파한 프로야구 누적 관중수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프로야구가 1982년 6개 구단 체제로 출범해 1991년 이후 현재까지 8개 구단으로 운영돼 오고 있음을 감안하면 LG의 흥행 성적표는 놀라운 수준이다.
LG는 1992년 7월 3일 해태전에서 5백만 관중을 돌파했고, 1997년 6월 17일 롯데전에서는 프로 2번째로 1천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2004년 6월 11일 한화전에는 누적 관중 1천5백만명을 프로 최초로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LG는 이날 2천만 관중 기록 달성을 기념해 과거 MBC 청룡 시절 입었던 것과 비슷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며,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경기 전 백인천, 이광환 등 전임 감독들과 이종도, 김상훈 등 MBC-LG를 이끌어 온 스타플레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 등의 축하 메시지가 전광판을 통해 상영됐고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도열해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애국가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선발한 LG 트윈스 어린이 회원 20명이 불렀으며, 경기 중에는 정석진, 홍경선, 남성훈 등 역대 응원단장이 단상에 올라 추억의 응원전을 펼쳤다. 한편, 경기 종료 후에는 크라이슬러 코리아가 제공하는 닷지 캘리버 1대가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사진 = LG 2천만 관중 돌파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