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이경규의 '마장면'이 편의점 출시 메뉴로 선정됐다.
1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맛.잘.알(맛을 잘 아는)' 6인의 요리가 모두 공개돼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아이들을 위한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는 김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시락에 넣을 과일을 고르던 김나영은 4살인 아들 신우와 함께 포도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가지를 싫어한다는 신우에게 김나영은 "그럼 신우는 뭐 좋아해?"라고 물었고, 신우는 "포도랑 엄마"라고 대답해 김나영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어서 "싫어하는 건 뭐야?"라고 묻자 신우는 "엄마가 일하러 가는 거"라고 대답했다.
또한 신우는 "엄마가 일하러 가면 나는 혼자 있어"라고 덧붙여 김나영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엄마는 일하러 가야해"라고 김나영은 덤덤히 대답했고 신우는 이내 "할머니랑 있어"라고 씩씩하게 대답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녹화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며 눈물을 흘린 김나영은 이어지는 인터뷰 영상에서 "그런 말 할 줄 몰랐다. 그랬구나. 혼자 있는 게 되게 싫었구나. 몰랐다"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 꼭 제가 바쁠 때만 어린이집 앞에서 헤어지기 싫어하더라. 안아달라고 한다든지, 엄마 냄새를 더 맡는다든지"라며 김나영은 "사실 뭐 5분 늦어도 괜찮은데 좀 더 안아줄 걸 그랬다"면서 아들에 대한 애정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도시락 메뉴로 '마라샹궈밥만두'를 선택,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정일우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날 정일우는 친구 두 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마라샹궈밥만두를 만들기 시작했다. 요리재료를 정갈하게 써는 등 요리 고수의 모습을 보였다. 다양한 재료와 마라소스를 넣고 찹쌀밥까지 한데 넣어 볶아 소를 만든 뒤 만두피로 만두를 빚기 시작했다.
만두를 완벽하게 빚어낸 정일우에 패널들은 모두 놀랐다. 그러자 정일우는 "저는 어릴 때부터 만두를 집에서 빚었다"고 말하며 친구에게 "예쁜 딸 못 낳으시겠는데요?"라고 말하며 우쭐해했다.
이어 만두를 튀겨내 친구들과 함께 시식타임을 가졌다. 군만두를 연유에 찍어 맛을 본 친구들은 먹자마자 "와"라며 감탄했고, "연유가 완전 신의 한수다"라며 찬했다. 정일우 또한 "너무 맛있다. 진짜 맛있다"면서 자신의 요리를 자화자찬했다.
정일우의 '마라샹궈밥만두'에 이어 이경규가 대만에서 알아낸 레시피로 완성한 '마장면'과 이영자의 매콤한 다양한 음식이 담긴'19금 도시락'까지 모두 평가단에게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은 첫 번째 편의점 출시 메뉴가 정해졌다. '맛.잘.알(맛을 잘 아는)' 6인이 개발한 요리가 모두 공개되어 최종 판정이 진행됐다.
김혜영과 김나영, 이영자, 정일우, 진세연, 이경규 등 6명의 쟁쟁한 요리에 평가단은 결정을 내리기 굉장히 힘들어했다. 그렇지만 이내 네 명의 메뉴 평가단은 시식을 거쳐 각자 선택을 했다. 그런데 정일우의 '마라샹궈밥만두'와 이경규의 '마장면'이 각각 두 표씩 나오게 되면서 동점으로 평가가 매겨졌다.
결국 다시 합의를 거쳐 선택된 최종 첫번째 편의점 출시 메뉴는 이경규의 '마장면'이었다. 발표 직후, 이경규는 잇몸이 만개하는 웃음을 보여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최종 경쟁 상대였던 정일우는 박수를 쳐주며 "축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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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