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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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의 월드컵 자책골'…아쉬움 남긴 박주영

기사입력 2010.06.17 22:41 / 기사수정 2010.06.17 22:42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반재민 기자] 세계수준과의 격차를 체감한 경기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33분과 후반 31분, 35분  곤잘로 이과인(23, 레알 마드리드)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로 완패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중반까지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시합을 이어갔지만 후반 중반부터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며, 메시(23, FC 바르셀로나)-이과인 콤비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아르헨전에서는 꼭 골을 넣겠다"라고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힌 박주영(26, AS 모나코)은 4-2-3-1포메이션의 원톱으로 선발출전했지만, 전반 17분 통한의 자책골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7분 왼쪽에서 올려준 메시의 프리킥이 박주영의 오른쪽 정강이에 맞고 말았다. 정강이에 맞은 볼은 골문 쪽으로 꺾였고, 정성룡 골키퍼가 반응했지만, 볼은 이미 네트를 흔든 뒤였다. 

박주영은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조광래가 자책골을 기록한 이후 24년 만에 나온 자책골이었기에 박주영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지난 그리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박주영은 부족한 2%였던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이청용의 골을 만들어내며 그리스전과 마찬가지로 제공권을 따내는 데 기여를 했지만, 니콜라스 부르디소(30, AS 로마)와 마르틴 데미첼리스(29, 바이에른 뮌헨)를 축으로 한 아르헨티나의 압박수비에 슛 찬스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슈팅 3개를 기록하고 파울 1개를 얻어내는 기록을 남긴 박주영은 이과인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한 후반 36분 이동국(31, 전북)과 교체되며 이번 경기를 마쳤다.

아쉬움을 뒤로한 박주영은 22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자신의 첫 득점을 기약하게 되었다.   

[사진=자책골을 넣은 박주영 ⓒ Gettyimages/멀티비츠]



반재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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