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홈 막히고, 태그도 없는데' 日 심판 오심에 날아간 한국 득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조은혜 기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한국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전에서 1회 김재환의 스리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3회초 김하성의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1사 1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정후의 우전 2루타가 터졌고, 이정후의 타구에 김하성이 홈까지 내달렸다.

미국이 빠르게 홈 송구를 했으나 미국 포수 크라츠가 김하성을 태그하기 전 베이스를 먼저 터치했다. 크라츠가 홈플레이트를 무릎으로 막고 있어 어렵게 홈으로 들어온 김하성은 한 번 더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하지만 일본의 데츠야 시마타 주심은 김하성에게 아웃 판정을 내렸다.

터치아웃 상황임에도 태그도 없이 아웃 판정이 나왔다는 것은 명백한 오심이다. 또한 그 전, 포수가 홈플레이트를 막고 있었다는 것도 어필의 여지가 있다. 프리미어12 대회에서도 홈플레이트의 포수와 모든 모든 베이스의 내야수에게서 충돌 방지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김경문 감독은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한국 벤치에서 판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가 나오자 시마타 주심은 주의를 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한국은 추가 득점의 기회를 허무하게 빼앗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도쿄(일본),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