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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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아르헨전, 직접 프리킥을 노려라

기사입력 2010.06.16 16:36 / 기사수정 2010.06.17 17:59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허정무호가 월드컵 6개 대회 직접 프리킥 골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고지대에서 펼쳐져 더욱더 귀추가 주목된다.

허정무호는 오는 17일 20시 30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B조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번 경기에서 허정무호는 반드시 승점을 챙겨 16강 진출을 확정하거나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가겠다는 의지이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사커 시티 스타디움은 해발고도 1753m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이는 평지보다 산소가 19% 정도 부족해 공기 저항 역시 평지보다 덜하다. 이를 이용해 허정무호는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직접 프리킥 골에 도전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황보관을 시작으로 1994년 홍명보, 1998년 하석주, 2002년 이을용, 2006년 이천수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직접 프리킥 골 계보를 잇기 위해 고지대와 자블라니의 특성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산소가 19% 부족하면 공기 저항이 그만큼 덜하고 이는 공이 가속도가 5% 더 붙게 된다. 특히 반발력이 좋은 자블라니와 만나면 골키퍼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를 이용해 주전 프리킥 키커로 나설 염기훈(수원), 기성용(셀틱)은 직접 프리킥 상황 시 감아차는 것보다는 강하게 임팩트를 주는 슈팅이 필요로 하다.

직접 슈팅으로 골키퍼가 걷어낸다면 빠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과 같은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이용한 재차 슈팅도 좋은 득점 루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테헤란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이런 전에서 후반 36분 박지성이 터트린 헤딩골이 좋은 본보기이다.

중앙에서 직접 때린 기성용의 프리킥이 이란 골키퍼에게 걸렸지만 2선에서 쇄도하던 박지성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허정무호가 월드컵 무대를 밟는데 중요한 승점을 기록했다.

고지대에서 펼쳐지는 만큼 직접 프리킥 상황과 그 이후의 플레이에 주목된다.



전유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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