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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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못 알아보기도"…'알츠하이머 투병' 윤정희 향한 응원, 이틀째 계속 [종합]

기사입력 2019.11.11 11:51 / 기사수정 2019.11.11 11:5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10년 째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원로배우 윤정희를 향한 응원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은 남편이자 피아니스트인 백건우가 인터뷰를 하면서 알려졌다. 

백건우의 국내 공연기획사인 빈첸로 측에 따르면 윤정희는 오래 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관계자 역시 지난 10일 윤정희의 상태에 대해 "현재 프랑스 파리로 거처를 옮겨 요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딸 백진희 씨와 함께 중앙일보 인터뷰를 가진 백건우 역시 윤정희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증상이 10년 전부터 시작되었음을 전했다.

윤정희는 백건우와 연주 여행을 다닐 때도 자신이 어느 나라에 있는지 인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공연장의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같은 질문을 100번씩 하기도 했다고.

백진희 씨 역시 "엄마는 본인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알지만 병이라고는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나를 못 알아볼 때가 정말 힘들었다. 내가 '엄마' 하면 '나를 왜 엄마라 부르냐'고 되물었다"라는 전하기도 했다.


윤정희는 지난 2010년 영화 '시'를 끝으로 활동을 이어오지 않고 있다. 당시 1994년 '만무방' 이후 무려 15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윤정희 뿐만 아니라 '시'를 향한 관심도 집중됐다. 특히 그는 극중에서 치매 초기 증상을 앓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기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원로배우 윤정희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역시 그를 향한 응원을 전했다. "마음이 아프다. 힘내시길", "항상 응원하고 있다", "가족들도 힘내길 바란다. 건강 회복하시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쾌유를 바란 것. 

한편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인물이다.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약 32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시' 포스터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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