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16 01:13 / 기사수정 2010.06.17 18:06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죽음의 G조'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15일(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예선 첫번째 경기를 펼친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는 서로의 문전을 공략했지만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삼바 군단' 브라질과 함께 G조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안누 호날두(25, 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득점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는 부상 중인 '축구 영웅' 디디에 드록바(32, 첼시)가 후반 20분 교체투입됐지만 포르투갈의 그물망을 흔들지 못했다.
우측 미드필더로 출전한 호날두는 역대 최고액의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선수답게 코트디부아르를 위협했다. 호날두는 전반 10분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이어졌다. 호날두를 그림자처럼 마크한 코트디부아르 수비수들과 신경전을 펼친 호날두는 절묘한 패스와 화려한 돌파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코트디부아르를 아프리카 정상으로 이끈 '국민 영웅' 드록바는 대회를 앞두고 당한 부상으로 인해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까지도 골이 터지지 않자 코트디부아르의 에릭손 감독은 대범하게 드록바를 투입했다.
부상 투혼을 다진 드록바는 포르투갈의 문전을 파고들며 슛 기회를 노렸지만 골로는 이어지지 못했다.코트디부아르의 미드필더진은 최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에게 볼을 패스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제공하지 못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친 두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무적함대' 스페인과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브라질은 월드컵에 44년만에 진출한 북한을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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