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Mnet '프로듀스' 순위 조작이 기정사실로 밝혀지며 그룹 아이즈원의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반면 엑스원은 예정된 스케줄을 이어가는 행보를 택했다.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 발매를 앞두고 있던 아이즈원은 11일 예정이었던 컴백 쇼케이스와 컴백쇼를 취소했다. 또한 이미 녹화를 마친 '마리텔 V2'은 통편집, '놀라운 토요일' 측은 결방 입장을 내놓은 상황에서 앞으로의 방송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그런가 하면 엑스원 측은 예정된 스케줄을 진행한다. 관계자는 "16일 예정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브이라이브어워즈 V하트비트' 스케줄에 변동 사항은 없다"며 "이 외에도 다른 일정에 특별한 변동이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엑스원은 데뷔 직후부터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논란 속에서도 음반 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휩쓰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활동 내내 '조작 논란' 꼬리표를 달고 다니며 지상파 출연, 광고 취소 등 불이익을 받기도 했자만 정면 돌파를 택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엑스원은 스케줄 변동 없이 활동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같은 처지에 놓인 아이즈원은 모든 일정을 취소한 상황에서 엑스원의 스케줄 강행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논란 속 이들의 정면 돌파는 이번에도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프로듀스' 시리즈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지난 5일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안준영 PD가 시즌 3-4인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순위 조작을 시인하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직격탄을 맞았다. 경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CJ ENM 전체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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