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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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성남전 3-0 완승 "후기리그 우승 간다"

기사입력 2006.10.15 04:01 / 기사수정 2006.10.15 04:01

이우람 기자

        


- 14일 후기리그 9라운드 경기소식

[엑스포츠뉴스 = 수원 이우람 기자] 전남전 패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수원이 '난적' 성남을 물리치고 후기리그 우승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수원은 14일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9차전 성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김대의 선취골과 후반 38분 마토의 추가골,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실바의 쐐기골에 힘입어 성남에 3-0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올 시즌 처음으로 안방에서 다득점을 올리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 4천 명의 팬들에게 보답했다.

이로써 수원은 6승 2무 1패, 승점 20점에 오르며 이 날 경기가 없었던 2위 그룹 포항, 인천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수원은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을 맞아 그들의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수원은 날카로운 김대의, 이현진, 이관우 등 발 빠르고 돌파가 위력적인 선수를 앞세워 성남의 측면을 위협했다. 그러나 역시 최상의 스쿼드로 맞붙을 놓은 성남도 만만치 않았다.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공세를 펼치던 수원은 전반 33분 마토가 찬 프리킥을 성남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낼 것을 김대의가 침착하게 다시 차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대의는 '성남킬러'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수원의 기세에 눌렸던 성남은 후반 반격에 나섰다. 성남은 후반 3분 장학영이 수원 아크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에 이어 공격진이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수원 선수들이 몸을 날려 막았다. 성남은 계속 수원의 문전을 두드렸지만, 곽희주-마토-이싸빅-송종국으로 구성된 수원의 든든한 포백 수비는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성남의 공세를 수비진들이 침착하게 막아내며 역습으로 쐐기골 기회를 엿봤다. 좌우 측면에 백지훈과 김대의가 부지런히 오가며 맹공에 나선 성남의 문전을 노렸지만, 노련한 성남 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에 막혔다.

그러나 수원은 성남의 압박 속에 후반 38분 역습을 펼친 김대의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관우가 김영철에게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마토가 잘 마무리를 지으며 수원은 2-0으로 앞서나가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여기에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우측에서 서동현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팀의 대승을 자축하는 쐐기골을 성남의 문전에 꽂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날 경기에서 수원은 주축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려졌다. 수원 이적 후 '결승골의 사나이' 로 입지를 굳힌 백지훈과 주장 김남일, 그리고 모처럼 우측 풀백으로 나선 송종국은 맹활약을 펼쳐 수원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밖에 타구장에서는 후기리그 우승에 도전하던 강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은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35분 김은중의 선취골과 후반 24분의 아디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최근 2무 2패의 무승 행진의 고리를 끊고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고, 이천수가 빠진 울산은 제주에 극적인 2-2무승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반면, 선두 수원의 무패행진을 저지하고 상위권 도약을 노린 전남은 전북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지난 포항 원정에서 1-4로 패한 부산은 경남 원정에서도 0-1로 무너지며 플레이오프 진출 회생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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