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함중아와 양키스 출신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세상을 떠났다.
가요계에 따르면 함중아는 이날 오전 10시께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서 폐암 투병 끝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67세.
함중아는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데뷔, 1997년 함정필, 최동권과 제 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했다. 이후 1978년 그룹 함중아와 양키스로 정식 데뷔했으며 '풍문으로 들었소' '내게도 사랑이' '안개 속의 두 그림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했다.
뿐만 아니라 방미, 인순이, 하춘화, 미희 등에게 곡을 줄 정도로 작곡가로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곡 중 '풍문으로 들었소'는 가수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 OST에 수록됐고 '그 사나이'는 가수 이희문이 리메이크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로 실리며 젊은 세대 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간경화 투병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소문난 애주가 였던 함중아는 "내가 평소에 술을 많이 먹어서 술병이 나는 바람에 고생을 많이 했다. 고삐 풀리면 하루에 소주 30병 먹었을 정도였다"라며 "건강에 이상이 발견된 후에는 금주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은 간경화로 투병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가수 활동을 이어갔고 많은 팬들이 함중아에게 응원을 보냈지만 1년 만에 별세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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