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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예선 , 이변 속출.

기사입력 2006.10.08 22:23 / 기사수정 2006.10.08 22:23

김종국 기자

- 스코틀랜드, 프랑스 꺾는 파란 일으켜

[엑스포츠뉴스 = 김종국 축구전문기자] 지난 7일 저녁(현지 시각) 유럽 전역에서 열린 유로 2008 지역예선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속출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흥미를 안겨 주고 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스코틀랜드와 프랑스 간의 B조 예선이었다. 홈팀 스코틀랜드는 후반전에 터진 수비수 카드웰(Caldwell)의 결승골로 거함 프랑스를 1-0으로 침몰시켰다. 프랑스는 앙리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리고 비에이라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는 불운이 겹치면서 지난 1999년 러시아와의 유로 2000 지역예선에서 2-3으로 패한 이후 8년 만에 유럽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패배하는 아픔을 맛보았다.

프랑스를 꺾은 스코틀랜드는 지난 독일 월드컵 결승에 올랐던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B조 선두에 오르며 예선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한 팀도 있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특색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국내팬들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아일랜드는 약체로 분류되는 키프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5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예선 초반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아일랜드는 D조 최하위권으로 처지면서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 이어 오는 유로 2008 본선 진출 역시 불투명하게 되었다. 영연방의 웨일즈 역시 동구권의 강호 슬로바키아에 홈에서 1-5로 대패해 홈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다 주었다.

무승부를 거두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팀들도 있었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는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마케도니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간신히 0-0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스카이 스포츠>는 '마케도니아가 멍청한 잉글랜드를 잡았다'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 기사를 내보내며 자국팀을 비난하기도 했다.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는 지난 경기에서 스페인에 역전승을 거둔 복병 북아일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역시 0-0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G조의 네덜란드는 불가리아 원정에서 페트로프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후반 17분 반 페르시에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최근 북아일랜드 원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스페인은 스웨덴 원정에서마저 0-2로 완패하며 F조 5위로 추락해 이번 지역예선에서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동구권의 강호 체코와 크로아티아는 각각 산마리노와 안도라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두며 본선진출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고 지난 독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0-6으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던 세르비아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이름값을 했다.

4년마다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는 '유로 2008' 이란 이름으로 내년 여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공동 개최로 열리며 7개로 나뉜 조별리그에서 각조 2위팀까지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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