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배영수가 은퇴를 결정했다.
두산은 29일 "배영수 선수가 김태형 감독에게 은퇴 의사를 밝혔다"며 "거취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조만간 선수와 만나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배영수는 올 시즌까지 20년 동안 통산 138승12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2015년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고, 올해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배영수는 지난 26일 마무리된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팀이 11-9로 앞서있던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등판한 배영수는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샌즈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하며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또한 한국시리즈 최다 등판(25경기), 한국시리즈 최고령(만 38세5개월22일) 세이브를 작성했다. 그렇게 배영수는 여덟 번째 우승 반지를 거머쥐며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8회) 타이 기록까지 세운 뒤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유니폼을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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