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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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한 번 더!´..클레멘스 홈경기 등판

기사입력 2006.09.22 23:54 / 기사수정 2006.09.22 23:54

최영조 기자
    - 3일 휴식만의 등판 자청..25일 세인트루이스전 등판 예정

[엑스포츠뉴스 = 최영조 기자] 

'로켓맨! 한 번 더!'

휴스턴의 로저 클레멘스(44)는 오는 25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22일(이하 한국시간) AP 통신은 전날(21일) 마지막 홈 선발등판을 가진 클레멘스가 오는 2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06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22일 열린 세인트루이스전 6-5 승리 이후, 휴스턴의 필 가너 감독은 “로켓이 다시 홈경기에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했고, 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공식 홈페이지도 25일 선발투수를 클레멘스로 예고했다.

클레멘스는 이미 자신의 마지막 홈경기 등판으로 예상됐던 전날, 신시내티 전에서 6이닝 동안 3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투구를 과시했다.

휴스턴 구단주 드레이튼 맥클레인은 <휴스턴 크로니클>을 통해 클레멘스가 자신을 직접 찾아와 3일 휴식 후, 홈에서 다시 한 번 선발등판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필 가너 감독은 휴스턴이 이번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를 포함,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올려야 플레이오프진출이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어, 클레멘스의 등판 자청은 개인적 의미는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휴스턴의 마지막 몸부림으로 풀이된다.

22일 현재 휴스턴은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선두에 5경기 반이나 뒤처진 상황이지만, 가너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클레멘스는 전날 시즌 7승째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통산승수를 348로 늘렸고 시즌 방어율은 2.37로 끌어내렸다. 특히 7회 초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클레멘스는 3만여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고, 이후 계속되는 관중들의 환호에 클레멘스는 모자를 벗고 ‘커튼콜’ 에 화답했다.

휴스턴은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시리즈를 마치고, 피츠버그-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휴스턴 팬들은 물론 수많은 메이저리그 팬들도, 미닛메이드파크 마운드에 선 클레멘스의 모습을 한 번 더 볼 수 있게 됐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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