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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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시즌 4승’ 또 물거품!

기사입력 2006.09.21 17:57 / 기사수정 2006.09.21 17:57

최영조 기자
- 7.2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불구 아쉽게 승리 놓쳐....

[엑스포츠뉴스 = 최영조 기자] 서재응의 ‘4승 달성’ 을 위한 8번째 도전도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서재응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2이닝을 7안타 2실점(볼넷2/삼진2)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이날 호투도 4승을 챙기기엔 역부족이었다.

1, 2회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결국 3회에는 선두타자에게 3루타를 맞은데 이어 데이비드 뉴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날 첫 실점을 내줬다.

◇ 4승 달성에 실패한 서재응 ⓒ mlb.com

하지만 탬파베이는 4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에 3번 타자로 나선 칼 크로포드가 볼티모어 선발 헤이든 펜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한 것.

이후 양 팀 선발투수는 좋은 투구를 보이며 경기는 투수전 양상을 띠었다. 맞대결을 벌인 펜도 6이닝까지 칼 크로포드에게 솔로 홈런 한 방만을 허용했을 뿐, 탬파베이 타선을 효과적으로 잘 막아냈다.

하지만 7회말 탬파베이 타선은 호투하던 펜을 공략, 서재응의 승리는 눈앞에 다가왔다.

타이 위긴튼과 호르헤 칸투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맞은 탬파베이는 디오너 나바로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때 다음 타자 로코 발델리의 유격수 방면내야안타가 나오며 2-1 리드를 잡았다. 이때까지 만해도 서재응의 ‘시즌 4승´은 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나 8회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선두타자 코리 패터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던 서재응은 브라이언 로버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후, 다음타자 크리스 고메즈에게 아쉬운 우전안타를 내주고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스 맥클렁은 2사 1,2루의 위기를 벗어나며 서재응의 추가실점은 막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현지 해설자는 “서재응은 이길만한 투구를 펼쳤다.” 며 노 디시즌이 된 그의 호투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서재응은 마운드를 내려올 때 홈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탬파베이는 8회말 타이 위긴튼의 결승 투런 홈런으로 4-2 승리했다.

이로써 서재응은 지난 16일 로이 할라데이를 압도하고도 불펜 부진으로 승리를 날린데 이어 연일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불운이 따르고 있다.

서재응은 지난 7월 30일 뉴욕 양키스 전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이후, 8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수 쌓기에 계속 실패하고 있다.

서재응은 이날 호투로 시즌 방어율은 4.85(종전 4.98)로 끌어내리는 것에 만족해야했으며 여전히 3승(10패)에 머물러 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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