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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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프로야구 생중계 인기몰이...구단 적극 지원

기사입력 2006.09.16 16:42 / 기사수정 2006.09.16 16:42

엑츠 기자

2006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을 위한 막바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인터넷에서도 프로야구 UCC 생중계가 뜨고 있다.

네티즌이 노트북과 캠코더로 경기장에서 직접 중계하는 UCC 생중계 방송은 시청자와 쌍방향 관전이 가능해 기존 TV로는 맛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준다. 네티즌 해설자의 흥분한 목소리를 들으며 수십,수백명의 팬들과 채팅 응원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경기장에 나가 있는 것 같은 뜨거운 열기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나우콤(대표 문용식)이 운영하는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www. afreeca.com)에서는 (7월 1일부터 프로야구 전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UCC 생중계 방송이 큰 인기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제각기 좋아하는 구단 이름을 걸고 응원을 펼치는 생중계 방송이 개설되는데, 인기 있는 방송에는 최고 20,000명의 동시 시청자가 몰리기도 한다.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에서 명예기자로 활동중인 김형성씨(32세)는 '타이거즈 TV'라는 이름으로 UCC 생중계를 진행한다. 기아 타이거즈 경기만 중계하는 팬방송으로 자칭 아마추어 야구전문 해설자와 캐스터가 박진감 넘치는 2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쌍둥홀릭TV'라는 이름으로 LG 트원스 중계방송을 진행하는 김영란씨는 공중파나 케이블 중계가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홈구장에 나가 장내 라디오방송을 생중계 해준다.

두산 베어스 팬들 사이에서 '차미리카'라는 닉네임으로 통하는 조용석씨(20세,대학생)는 방송 시작 후 30분이 지나기도 전에 평균 15,000여명의 시청자가 몰려든다. 노트북과 캠코더로 구장 구석구석을 화면에 생생하게 잡아내면서 포토샵을 이용해 화면 점수판에 점수도 올리고 동시에 프로급 해설까지 혼자서 척척 다 해내는 등 깔끔한 야구중계로 유명하다.

UCC 중계 방송이 큰 인기를 모으자 두산 베어스 등 프로야구 구단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두산 베어스는 조용석씨에게 방송중계 부스를 따로 마련해 주는 등 방송에 필요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9월 17일에 있을 '두산 대 기아' 빅매치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온라인에서도 파상 응원전을 펼치기 위해 아프리카와 함께 팬서비스용 깜짝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조용석씨의 방송국에서 좋아하는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경기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면, 두산 선수 유니폼과 친필 싸인볼, WBC 국가대표 모자 등을 받을 수 있다. 두산 베어스 측은 내년에도 UCC 생중계 방송을 위한 예산을 별도로 편성할 계획이다.

나우콤 마케팅팀 고창남 팀장은 "네티즌들이 지금까지 공중파에서는 볼 수 없었던 UCC 중계만의 독특한 편파해설과 쌍방향 채팅응원에 열광하고 있는 것 같다. 구단들도 이런 인기를 실감하면서 프로야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카드로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콤은 내년 초 두산 베어스와 MOU를 맺는 등 본격적인 프로야구 UCC 중계 확산에 힘쏟을 계획이다. 경기장 전광판과 아프리카 UCC 중계방송의 응원 채팅창을 이원으로 연결하는 등 쌍방향의 온-오프라인 통합형 응원서비스도 추진할 예정이다. 





엑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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