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3:25
사회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법을 찾는 이유, 빠른 일상 복귀 가능

기사입력 2019.10.18 17:39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한 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운동, 장거리 운전, 가사 노동, 육체적 업무 수행 등 무리하게 허리를 사용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단순 요통이 대표적이다. 이럴 경우 휴식을 취하거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극심한 허리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하지방사통, 다리 저림, 발 저림 등도 동반하여 나타난다면 단순 요통 대신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을 의심해야 한다.

디스크(추간판)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 조직으로 충격 완화 역할을 수행한다.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란 디스크 조직이 파열되어 탈출한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와 신경근, 척수경막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의학적 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부른다.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염증이 발생함과 동시에 신경이 붓고 나아가 통증까지 나타난다. 허리, 허벅지, 종아리, 발 등 하반신 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 속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다.

허리디스크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가 아프고 쑤시는 느낌, 엉치•허벅지•종아리•발끝이 저리고 아픈 느낌, 다리•발목의 무기력감 등이 있다. 아울러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 허리를 구부릴 경우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허리디스크 증상 초기에는 허리가 뻐근하고 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디스크가 진행되면서 허리 통증과 고관절 통증, 허벅지 저림, 종아리 저림 및 아픈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성의 경우 척추 전체 통증으로 확대된다. 무엇보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더 아프고 기침만 해도 통증이 허리까지 내려간다

상기해야 할 점은 허리디스크 치료 시 약물요법, 주사요법,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법이 우선 시행된다는 것이다. 허리디스크 환자 중 90% 정도는 비수술 치료만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극심한 신경 손상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즉, 증상 악화로 마비 증상을 보이거나 심각한 운동 장애 또는 조절 장애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허리디스크 비수술 치료법은 인대강화주사, 도수치료, 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인대강화주사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직접 주사하여 약해진 관절 인대 및 힘줄을 강화시키는 원리다.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외래 진료로 치료가 가능해 스케쥴 바쁜 직장인들에게 효과적이다. 도수치료는 물리치료사 수기에 의해 이뤄지는 치료법으로 척추가 바르게 정렬되도록 하여 변형된 척추 상태를 회복시키고 정상화하는 방법이다.

신경성형술은 특수카테터를 꼬리뼈를 통해 환부에 삽입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까지 도달시켜 염증, 부종, 신경 주위 유착을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무엇보다 당뇨, 혈압, 연령에 관계 없이 치료가 가능해 만성질환자 및 고령층에게 유용하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허리디스크 증상을 일찍 발견해 치료할수록 더욱 효과적인 사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인대강화주사,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법은 비절개, 비침습 원리인 만큼 고령층이거나 기저 질환을 보유한 환자여도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유용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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