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12 14:48 / 기사수정 2006.09.12 14:48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설기현이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레딩의 마제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한 설기현은 전반과 후반 통틀어 활발한 움직임과 패스 연결을 선보이면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레딩은 전반 14분 최전방 공격수 르로이 리타가 활발한 돌파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결국, 전반 23분에는 레딩의 바비 콘베이가 미드필드 오른쪽 지역에서 올린 프리킥을 문전 중앙으로 달려 들어가던 이바르 인기마르손이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 갈랐다.
1-0으로 레딩이 앞서는 상황에서 전반 41분에는 설기현이 달려 들어가면서 한 결정적인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벗어나면서 아쉬운 득점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에 들어서자 맨체스터 시티는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후반 15분에는 베르나르도 코라디가 연결해준 패스를 교체해 들어간 조르지오 사마라스가 강렬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또 22분에는 또다시 사마라스가 결정적인 슈팅을 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설기현은 이후에 후반 25분에 날카로운 크로스와 드리블을 선보이는 등 레딩의 공격을 직접 이끌었다. 특히, 빠른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후반 30분 브린야르 군나르손과 교체한 설기현은 대표팀 차출로 인한 피로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활기찬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벼 홈팬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34분 우스망 다보의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에 빠지면서 남은 시간 동안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설기현은 활발한 공격은 물론 뛰어난 수비능력까지 보여주면서 팀의 연패 사슬을 끊는 것과 동시에 대표팀에서 이어온 상승세를 계속해서 지켜나갔다. [사진=레딩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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