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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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시위' 엘 클라시코 장소 바뀌나...바르셀로나는 거절

기사입력 2019.10.17 14:26 / 기사수정 2019.10.17 14:29

허인회 기자

[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카탈루냐 시위로 인해 세계 최고의 축구 더비 중 하나인 '엘 클라시코' 장소가 바뀔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BBC는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이 스페인축구협회(RFEF)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장소 변경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양 팀 간의 올 시즌 첫 라이벌 매치는 26일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릴 예정었다.

이는 카탈루냐 주민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스페인 대법원은 지방 분리독립을 추진한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부에 징역 9~13년 중형을 선고했다. 이후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시위대가 주요 도로 및 철로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항에는 경찰과 대치하며 항공기 운항도 매끄럽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당장 19일 에이바르 원정 경기를 위해 대체 이동 수단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리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경기 당일에는 시위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안으로 레알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엘 클라시코 1차전을 치른 뒤 내년 3월 1일 예정인 경기를 캄프 누에서 갖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BBC는 "바르셀로나는 장소 변경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요청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바르셀로나는 SNS를 통해 "감옥은 올바른 해결법이 아니다"면서 대법원 판결에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justinwho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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