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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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 만난 사이' 허재, 의외의 예능캐 "장마철엔 제정신 아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13 07:00 / 기사수정 2019.10.13 02:0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허재가 유쾌한 입담으로 예능 대세를 입증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유재석의 절친과 지석진과 전 농구선수 허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사람은 100년 전통 수제 황토 벽돌을 만드는 일터를 찾았다.

이날 허재는 여전히 농구를 잘하냐는 질문에 "지금은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 14년을 쉬니까 볼이 낯설더라. 돌 만지는 것 같이 딱딱하고 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역 때는) 3점 슛에 자신 있었다. 자다가도 볼 주면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실전 일터에서는 가장 형편없는 벽돌 만들기로 사장님과 유재석의 구박을 받았다. 허재는 상품으로 나갈 수 없다는 말을 듣자 "몇 개를 만들면 요령이 생겨야 되는데 그런 게 없다"고 시무룩해 했다.

예능에 도전하게 된 이유도 털어놨다. 허재는 "술 먹다가 (제안을 받아서) 하게 됐다. 비만 안 왔어도 몰랐는데 그날 비가 왔다. 내가 감정이 조금 풍부하고, 무지하게 예민하다. 비 오면 말도 없이 조용해진다. 그냥 말도 없이 우울하다. 그래서 장마철에는 제정신이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 농구인이 된 두 아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아이들을 다 키워놔서 좋겠다는 지석진의 부러움에 "심심하다. 이제 시즌이 시작됐지 않나. 하나는 원주에 있고 하나는 부산에 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속한 두 팀이 붙으면 누구를 응원하냐는 질문에는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다"고 답했다. 

다시 태어나도 농구선수를 하겠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럴 것 같다. 농구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하게는 안 하고 싶기도 하다. 스포츠는 잦은 부상도 있고 노력이 무지하게 필요하다. 남산 11km 도는 걸 365일 매일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감독일 때 우승을 두 번했는데 선수 때보다 기쁨이 두 배다.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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