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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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MB정권 4대강 사업의 실체...11월 개봉 확정

기사입력 2019.10.11 13:36 / 기사수정 2019.10.11 13:38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영화 '삽질'이 11월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삽질'은 대한민국 모두를 잘 살게 해주겠다는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의 뒤통수를 친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을 12년간 밀착 취재해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영화는 이명박 정권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살리기로 둔갑시켜 국민들을 상대로 한 희대의 사기극의 내막과 그로 인해 ‘녹조라떼’가 되어버린 강의 모습, 또 그러한 일들을 벌인 진짜 이유를 흥미롭게 추적해간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 대형 보 16개 등을 설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취지로 예산 22조 2000억원을 투입한 단국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이다. 이명박 정권이 대학동문과 현대건설 재직 당시 동료들을 모두 불러모아 건설사들과 함께 담합하여 나눠먹기식 돈 잔치를 벌인 대국민 사기극으로 전문가들의 우려는 물론 전 세계의 질타를 무시하고 공사를 감행했다.

인위적으로 강을 막은 결과, 생태계가 파괴되었고, 공사 당시 16개 보 주위엔 이름도 생소한 큰빗이끼벌레부터 일명 깔따구, 실지렁이, 녹조현상 등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삽질' 사업이라는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공개된 ‘삽질’의 메인 포스터는 공사 당시 흘러야 할 물이 정체되면서 강 밑바닥부터 썩기 시작해 녹조가 가득한 낙동강의 모습을 담았다. 상수원 보호구역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며 국민 건강과 직결된 참상이 충격을 더한다.

여기에 "잘 살게 해주겠다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강렬한 카피와 함께 4대강 사업이라는 대국민 뒤통수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명박부터 가담한 주요 부역자들의 이름들을 나열해 영화 속에서 이들이 과연 어떤 진상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영화에서는 이명박이 살리겠다고 한 강들이 왜 죽어갔고, 국민 1인당 45만원(2012년 기준)의 세금이 어디에 쓰였는지 수 많은 예산들의 행방을 찾아나선다.

'삽질'은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영화사 제공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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