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3 19:08 / 기사수정 2010.05.23 19:08
23일, 인천 영종도 SKY72 골프장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2010' 4라운드에출전한 배상문은 보기 1개를 범하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최종합계 22언더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지킨 김대현(22, 하이트)를 제쳤다.
김대현은 3라운드까지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20언더파를 기록했다. 국내 대회 최소 언더타수 기록까지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드라이버 샷이 흔들린 김대현은 부진에 빠지면서 배상문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배상문은 2번홀에서 한차례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과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김대현은 7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극심히 흔들렸다. 샷의 정확도가 흔들린 김대현은 3라운드까지 계속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배상문은 12번홀과 13번홀, 그리고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22언더파를 기록한 배상문은 4라운드 역전에 성공하면서 우승상금 2억 원을 거머쥐었다.
한편, '탱크' 최경주(40)는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올랐다. 최경주와 함께 PGA(미국프로골프협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인천 영종도에서 나흘간 열린 SK텔레콤 오픈은 배상문의 역전승과 최경주의 선전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 배상문 (C) KGT(한국프로골프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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