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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히어로] 상원고 최민구, "리키 핸더슨같은 선수 되고파"

기사입력 2010.05.22 19:03 / 기사수정 2010.05.22 19:03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은 대부분 대구 상원고(옛 대구상고) 출신이다.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이 경북고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만수를 필두로 한 상원고 동문의 성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이러한 동문의 기대에 힘입어 상원고는 지난해 전국체전/대붕기 우승, 대통령배 전국대회 준우승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선수가 ‘반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에이스 조무근은 황금사자기 대회를 통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타선에서는 발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지난해와 똑같은 팀 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중 선발 톱타자로 출장한 최민구(18)는 선린인고와의 16강전에서 홈런 하나 모자란 ‘사이클링’을 기록하며 ‘깜짝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다음은 이 날(22일) 경기의 히어로, 최민구 선수와의 일문일답.

- 안타 두 개,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한 개씩 기록했다. 사이클이 욕심 나지 않았는가?

최민구(이하 ‘최’) : 솔직히 사이클을 의식하긴 했다. 그래서 마지막 타석에 있는 힘껏 스윙했는데, 그것이 또 안타가 됐다. 하지만, 사이클이라는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먼저다.

- 경기 전부터 박영진 감독님께서 ‘타선이 살아나지 않는다.’라고 걱정이 많으셨다. 본인이 그러한 걱정을 덜어준 것 같다

최 : 잘 맞지 않을 때에는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들을 버리고 좋게 생각한 것이 잘 맞게 된 비결인 듯싶다.

- 김승관 타격 코치가 따로 주문한 것은 없었는가?

최 : 내가 1번 타자니까 살아나가서 내야를 흔들라는 주문을 받았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절대 주눅이 들지 말라고 하셨다.

-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는가?

최 :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한 리키 헨더슨(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다.

- 이제 청룡기 8강이다. 목표를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가?

최 : 일단 4강이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 가고 싶다.

[사진=상원고 최민구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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