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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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김경일,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논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9.10.08 21:51 / 기사수정 2019.10.08 21:51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책 읽어드립니다'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8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는 김경일 교수, 양정일 교수가 일일 책방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경일 교수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고 나서 말하지 않으면 지식이 아니다. 말하는 게 곧 알고 믿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이어 양정일 교수는 "고전을 얘기한다고 해서 단숨에 달려왔다. 사실 고전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누구나 얘기하지만 누구나 읽지 않는 게 고전이다.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설명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김경일 교수는 전현무와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사실 전현무 씨를 별로 안 좋아했다. 그런데 과거 전현무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나가서 5분 정도 지나고 좋아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들이 그 이유를 묻자 김경일 교수는 "세포 하나하나가 진실되게 가벼운 사람은 처음봤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했다. 이어 그는 "심리학적으로 가볍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서로를 연결하는 능력이 크다는 뜻이다"라고 말했지만 전현무는 "그런데 무언가 찝찝하다"며 얼떨떨해했다. 

또한 설민석은 '군주론'을 설명하기 위해 강의에 나섰다. 그는 "전현무 씨가 마키아벨리가 강조하는 군주로 적합한지 알아보도록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설민석은 전현무에게 "관용인지 인색함인지, 백성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좋은지 두려움을 주는 것이 좋은지, 백성들과 약속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전현무는 인색함, 두려움, 약속을 어겨도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설민석은 "전현무 씨는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상이다"라고 말하자 전현무는 "사실 제 생각과 반대로 말한 것이다. 저는 군주상이 아니라 참모상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설민석이 '군주론'에 대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설명을 마치자 문가영은 "군주가 인색해도 된다고 말씀하셨을 때 처음엔 잘 이해가 안 갔다"며 입을 뗐다. 그는 "제가 어릴 때부터 아역 배우를 시작해서 사람들에게 착하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그래서 인색해도 된다는 말이 저에게 위로의 말이 되어준 것 같아 새롭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사랑을 주는 리더, 두려움을 주는 리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강명은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상사를 사랑하면서도 두렵기도 한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 저 사람 일은 잘 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부하들을 다독여주지만 일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회사 생활을 해봐서 알지만 인자한 상사보다는 무서운 상사의 말을 더 잘 들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정일 교수는 현대 사회의 리더가 갖춰야할 모습을 언급하며 "사실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도 리더가 무능하다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고 김경일 교수는 "'군주론'을 읽으며 군주가 어떻게 사과해야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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