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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미우새' 아들 中 딸 사윗감 질문에 "나한테 왜 이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07 06:45 / 기사수정 2019.10.06 23:25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이승철이 딸의 사윗감을 끝내 선택하지 못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는 이승철이 스페셜MC로 출연해 가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서장훈은 "많이 안 알려졌지만, 대단한 애처가라고?"라고 질문했다. 이승철은 "그래야 살아"라고 농담했고, 이어 "집사람이 저보다 2살 위다. 아무래도 편하다"고 밝혔다. 좋은 점으로 "불리할 때 좋다. 넘어가준다"고 말했다. 단점으로는 "지적질. 그리고 결정을 하고 통보한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아내 분이 사업을 굉장히 크게 하시는 분이다"라고 말했고, 이승철은 "결혼해서 제일 먼저 손을 댄 게 저희 회사 재정이었다. 아내가 '회사가 좀 이상하다. 돈이 이상한대로 흐른다'면서 그 후로 소소한 것도 잘 정리가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무서울 때는?"이라고 물었고, 이승철은 "집사람이 전재산을 관리한다. 아침에 눈 떴을 때 없으면 깜짝 놀란다. '어? 어디갔지?'하고, 식은땀이 흐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은 "얼마 전에 성대 수술을 했다고"라고 질문했다. 이승철은 "아무래도 34년간 노래를 하니 목에 혹같은 게 잡혀서 수술했다. 한달 반 동안 묵언수행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그러면 말을 못하는 동안은 어떻게 대화를 나눴냐. 필담을 했냐”고 물었고, 이승철은 “글자를 치면 읽어주는 어플이 있다. 그걸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수술 후 재활을 하면서 노래를 했는데 생각한 음이 안 나왔다. 평생 노래를 하면서 그런 적이 없었다. 좌절감이 컸다. 당시 은퇴까지 생각했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노력 끝에 1년 만에 콘서트를 연다고 하신다"고 전했다. 어머니들은 각자 좋아하는 이승철의 노래를 꼽았고, 이승철은 어머니들을 위해 짧게 노래를 불렀다.

또한, 이승철은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승철은 "잠시 헤어졌다 두달 만에 다시 만났다. 저는 독신주의자였다. 다시 만나는 날 아내를 보니 결혼을 하고 싶더라. 그날 아내가 나를 데려다줬다. 내리면서 '우리 그냥 결혼하자'고 말했고 그게 프로포즈였다. 다음 달에 보니 식장을 잡아뒀더라. 사업하는 사람이라 진행이 빠르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아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가 전복죽 때문이었다는 건 무슨 이야기냐"고 물었다. 이승철은 "요리하는 걸 좀 좋아한다. 제주도에 가서 고기를 넣고 전복죽을 해줬다. 그게 너무 맛있었나 보더라. 아내가 요리 잘하는 남자랑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녹화를 마치며, 신동엽은 이승철에게 "만약 이 중에 딸의 사윗감을 골라야한다면?"이라고 물었고, 서장훈은 "기억 못하실까봐 읽어드리겠다"며 출연자들을 읊었다. 이승철은 "심한 거 아니냐. 나한테 왜 이러냐"며 끝내 사위감을 고르지 못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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