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토트넘이 상대의 강한 압박에 맥을 추리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에서 0-3으로 무릎 꿇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닐 모페에게 실점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내준 골이었다. 이때 왼 팔꿈치가 꺾이는 부상까지 입고 교체 아웃됐다. 전반 32분에는 19세 '유망주' 에런 코널리가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이날 토트넘의 조직력이 크게 흔들렸다. 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브라이튼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번번이 공을 빼앗겼다. 전반 37분에는 상대가 강하게 압박하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백패스 실수를 하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브라이튼은 공격자들의 압박이 벗겨지면 바로 중원에서 다시 밀고 들어갔다. 이로 인해 해리 윙크스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부정확한 패스가 늘어났다. 공격을 풀어나가는데 답답함을 느꼈다. 이는 최근 경기에서도 자주 노출됐던 문제점이다.
자연스럽게 공격수들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방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을 향해 긴 볼을 넘겨줄 때도 루이스 덩크(194cm), 아담 웹스터(191cm), 댄 번(198cm)같은 장신 수비수들이 머리로 처리했다.
후반 22분에는 코널리에게 쐐기 멀티골까지 허용했다. 이후 만회골 없이 0-3으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슈팅 수도 5-11로 크게 밀렸다. 유효슈팅은 단 3차례였다. 토트넘은 3승 2무 3패(승점 11)라는 아쉬운 성적과 함께 리그 8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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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