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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 리그 기록실, 최고의 '올킬러'는?

기사입력 2010.05.19 18:51 / 기사수정 2010.05.19 18:51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테켄 크래쉬의 결승전 날에는 반드시 올킬이 나온다?

▶최고의 선봉과 최고의 대장

테켄 크래쉬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중 하나가 선수들의 올킬이다. 특히 0-2로 뒤진 상황에서 대장이 경기를 뒤집어 내는 역올킬은 그 중 백미이다. 통발러브 선수가 위기 순간에 등장해 팀을 구해내는 이미지로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통발러브의 역올킬 횟수는 3번으로 가장 많다.

통발러브가 최고의 대장이라면 최고의 선봉은 레인이다. 레인은 올킬 10회로 최고의 올킬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레인은 선봉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역올킬도 2차례 기록한 바 있다. 시즌1 8강(당시 6선승제)에서 대장으로 나서 5승으로 극적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시즌2 8강에서도 역올킬을 한 적이 있다.

6전승 올킬은 시즌2 3·4위전에서 히라노 아야가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히라노 아야는 당시 Judgement 팀의 중견으로 나서 좌파와 우파 팀(GTR/The Goonies/모큐)의 세 선수를 각각 2번씩 이기고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6승 1패로 6선승제 올킬을 달성한 선수는 2명이다. 시즌1 3·4위전에서 짜요짜요 팀의 선봉으로 나선 'SONIC'이 The Triumph(미스티/썬칩/나락호프)를 상대로 1승1패 뒤 5승을 따내며 올킬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Specialist 팀의 선봉으로 나선 홀맨이 슈퍼스타(말구/소용돌이/썬칩)를 상대로 2승 1패 뒤 4승을 올리며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매 시즌 마지막 날 경기에서 항상 올킬이 나왔다는 것. 시즌1, 시즌2에서는 3·4위전에서, 시즌3에서는 결승전에서 올킬이 나온 바 있다. 확률적으로 이번 시즌까지 마지막 날 올킬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경기 전까지의 재밋거리로는 충분하다. 만에 하나 결승전에서 또 올킬을 기록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그 선수에게도 기적에 관련된 새로운 별명이 붙을 지도 모른다.

아래 정리된 올킬 정리표에서는, 6선승제에서의 3연승도 올킬 1회에 포함시켜 계산하였다.

▶레인, 개인기록 3관왕 아쉽게 놓쳐

테켄 크래쉬 4번째 시즌인 오뚜기 뿌셔뿌셔배 테켄 크래쉬 2010 시즌2가 9주차까지 진행된 시점에서의 개인 전적이다.

4강전에서 5승과 4승으로 각각 맹활약한 한쿠마와 홀맨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한쿠마는 승률이 5위로, 홀맨은 다승에서 4위로 올랐다.

한편, 레인은 개인기록 3관왕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적이 적은 무릎의 승률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레인이 지난주의 승률만 유지했어도 승률 1위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4강전에서 1패를 기록하며 승률 2위에 머물렀다.

▶정점남, 승수 올리지 못해

테켄 크래쉬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며 승리가 없었던 정점남 선수는 이번에도 마지막 고비에서 무너지며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다승 부문에서 106위(0승 7패)를 기록하게 됐다. 참고로 테켄 크래쉬 본선 진출자 중 승리가 없는 선수는 12명이며, 그중 패가 가장 많은 선수는 Adios amigo(0승 8패/107위)다.

 



백종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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