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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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따러가세' 송가인, 비너스·박상철·조유아와 성공적인 '탄광 페스티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04 07:00 / 기사수정 2019.10.04 01:43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송가인이 비너스, 박상철, 조유아 등과 함께 탄광 페스티벌로 위로를 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뽕 따러 가세'에서 송가인과 붐은 강원도 동해바다로 향했다. 이날 두 번째 사연자는 광부 아버지를 위해 사연을 보낸 김다영 씨였다. 김다영 씨는 "저희 아빠는 약 30년 동안 광부로 살았다. 두 딸을 무사히 키워 가족을 든든히 지킨 가장"이라고 밝혔다. 

김다영 씨는 또 "광부 아빠를 둔 가족들은 늘 마음을 졸이며 산다. 아빠도 탄광에 묻히는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30도가 넘는 뜨거운 탄광 속에서 숨도 잘 쉬지 못하고 언니와 제 이름을 부르며 우셨다고 했다"며 "힘들게 일하는 아빠의 유일한 활력소는 송가인 씨라서 사연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송가인, 붐은 탄광에 입성해 첫째 김다혜 씨와 막내 김다영 씨를 만났다. 두 사람의 아버지는 오전 근무 중이었고, 곧 교대 시간이었다. 송가인과 붐은 광부 아버지도 만났다. 광부 아버지는 물론 광부 가족들을 위한 무대도 마련했다. 송가인은 '환희'를 부르며 모두를 맞이했다. 

광부 아버지는 "제가 송가인 씨 너무 좋아한다. '미스트롯' 재방송만 200번 이상을 봤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서는 "'용두산 엘레지' 불렀을 때다. 너무 잘불렀는데 홍자 씨가 이겨서 다시 못 나오는 줄 알았다. 나중에 나와서 너무 기쁘고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탄광 내부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에어컨을 틀어도 30도다. 습도도 굉장히 높다. 탄 먼지가 심할 때는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안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송가인은 "딸들이 제발 그만두라고 하던데"라고 말을 꺼냈고, 그는 "많이 다치니까"라고 답했다. 딸들은 "다친 걸 말 안 한다. 손가락 절단되었다는 것도 오늘 알았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탄광 페스티벌을 위해 '미스트롯' 비주얼 3인방이 달려오기도 했다. 정다경과 두리, 박성연 세 사람은 심상치 않은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세 사람은 '짠짜라'와 '엄지 척'으로 과일처럼 상큼함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박상철도 탄광 페스티벌을 위해 달려왔다. 그는 "외삼촌이 광부셨고 친척들 모두 광부셨다. 오늘 여기 보니까 저희 외사촌 누님도 오셨더라"고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꼭 제가 가야 할 것 같아 무조건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황진이'는 물론 '항구의 남자'를 개사한 '탄광의 남자'를 불러 흥을 돋우었다.

송가인의 고향 친구인 베테랑 소리꾼 조유아도 함께했다. 그는 '엿타령'은 물론 '만년필 타령'을 불렀다. 이는 송가인도 함께했다. 마지막으로 송가인은 신청 곡인 '립스틱 짙게 바르고'는 물론, '고장난 벽시계'를 부르며 탄광 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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