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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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아쉬운 복귀전'…가까스로 패전 면해(종합)

기사입력 2010.05.18 11:59 / 기사수정 2010.05.18 11:5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피홈런 2개를 맞고 1이닝 동안 3실점, 팀의 역전을 허용하는 등 복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패전 위기에 놓였던 박찬호는 9회 말 터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동점 투런 홈런으로 가까스로 패전을 면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부상자명단에서 해제,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박찬호는 로스터 복귀 첫날,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양키스가 7-6,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 초, 선발 필 휴즈-분 로건에 이어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4월 14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진 이후 약 1달가량만의 등판이었다.

보스턴과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차례 등판, ⅔이닝 3피안타 2실점과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던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 홈런을 허용하는 등 홈런 2개를 맞고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출발은 좋았다. 7회 초, 첫 타자 더넬 맥도날드를 상대한 박찬호는 볼 2개를 던진 이후 3구째 승부에서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마르코 스쿠타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다음 타자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동점 홈런을 허용했던 더스틴 페드로이아. 박찬호는 4구 만에 내야에 떨어지는 먹힌 타구를 유도했고, 2루수 로빈슨 카노가 이를 원바운드로 잡아 병살로 연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를 깔끔히 마무리한 박찬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8회 초, 첫 타자 JD 드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7회에 이어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다음 타자 케빈 유킬리스와의 맞대결에서 박찬호는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제6구, 커브가 다소 높게 형성됐고, 유킬리스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경기 보스턴의 첫 역전.

7-8로 역전을 허용한 박찬호는 이를 수습할 여유도 없이 다음 타자 빅터 마르티네즈를 상대했다. 마르티네즈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박찬호는 제6구, 92마일(148km)의 패스트볼을 통타당하며 두 타자 연속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찬호는 결국 8회 초,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7-9로 역전을 허용한 뒤, 다마소 마르테와 교체됐다.

양키스는 9회 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보스턴 마무리 조나단 파펠본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마커스 템스가 끝내기 역전 홈런을 터뜨려 보스턴에 11-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찬호의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나빠졌다.

[사진 = 박찬호 (C) MLB / 뉴욕 양키스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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