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7 13:18 / 기사수정 2010.05.17 13:18
[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신영록의 전 소속팀인 부르사스포르가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상황을 연출시키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터키 슈퍼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20009/10시즌 슈퍼리그 36라운드 최종전. 승점 73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던 페네르바체는 홈에서 트라브존스포르에 승리하기만 하면 자력으로 우승이 확정할 수 있었다.
반면, 리그 2위에 있던 부르사스포르는 승점 72점으로 베식타스를 무조건 이긴 뒤 페네르바체가 최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만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부르사스포르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으며 베식타스에 앞서갔고, 페네르바체는 트라브존스와 한골 씩 주고받으며 1-1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그리고 운명의 후반전. 부르사스포르는 베식타스에 경기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했지만, 2-1로 승리하며 페네르바체의 경기결과를 지켜보는 입장이 되었다. 그런데 페네르바체=트라브존스포르의 전반전 경기결과가 최종결과로 이어지며 부르사스포르가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세뇰 귀네슈가 감독으로 있는 트라브존스포르는 지난 터키 FA컵 결승전에 이어 리그 최종전에서도 페네르바체의 발목을 잡으며 페네르바체 팬들을 두 번 울렸다. 부르사스포르의 우승으로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 페네르바체, 그리고 트라브존스포르 네 팀이 약 50년간 독식하던 우승 사슬 또한 깨지게 되었다.
[(C) 부르사스포르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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