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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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나올 정도"…'하프 홀리데이' 김유정, 알바생 완벽 변신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9.30 16:50 / 기사수정 2019.09.30 16:1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유정이 알바생으로 변신한다.

3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라이프타임 '하프 홀리데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용석인 PD와 김유정이 참석했다.

'하프 홀리데이'는 17년차 배우 김유정이 혼자 이탈리아로 떠나 아르바이트와 여행을 병행하는 독특한 콘셉트를 자랑하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아기자기한 소도시 산지미냐노로 떠나 짠내나는 열혈 알바생으로 변신한다. 또한 이와 더불어 이탈리아 현지인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을 찾아 성장해나가는 모습도 엿볼 수 있을 전망.

여행과 아르바이트가 병행된 '하프 홀리데이'였지만 정작 김유정은 아르바이트에 더 많은 기억이 남은 듯 했다.

김유정은 "꼭 경험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경험한 것 같아서 굉장히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며 "PD님과 타지에서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취지에 맞게 오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후에는 휴식을 취했다. 알바도 생각보다 바쁘기도 해서 저희끼리는 한국음식을 그리워하며 슬퍼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미있게 잘 다녀온 것 같다"고 말했다.

용석인 PD 역시 예상치 못했던 바쁜 일정에 당황했다. "막상 갔더니 손님이 정말 많더라. 초보가 일을 하기엔 무리가 있는 관광지였다. 밤 12시까지 영업을 하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 가게였다. 이러다가 일만 하고 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미안한 감정이 있을 정도였다"며 김유정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던 바.


용석인 PD의 제안으로 이탈리아 행을 선택한 김유정은 "제가 하는 일이 연기이긴 하지만, 제가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다"며 "배울 시간이 없었다.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지만 그 가게가 워낙 잘 되는 곳이고 명성이 높은 곳이라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색다른 경험을 했다는 김유정은 "한국에서는 보통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도, 가족이나 친구들이 '그냥 집에만 있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었다.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들, 대중 개인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고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직업이다. 그래서 이번 경험이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고충도 있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힘들었다"고 밝힌 김유정은 이탈리아 기억에 대해서도 "가장 큰 기억은 젤라또 집에서 일을 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거기서도 물론 알바를 하긴 했지만 장소도 정말 예뻤다"고 감탄했다.

이어 이탈리어에 대해 "PD님이 이탈리아어를 많이 배우지 않고 가자고 했다. 그래서 실제로 많이 배우지 않고 이탈리아로 가서 현장에서 습득했다. 젤라또를 판다는 게 서비스 직이지 않나. 젤라또 가게에 오는 손님들은 영어, 이탈리아 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이야기를 하더라. 젤라또 메뉴만 50가지 정도 되는데, 다 다른 언어로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이탈리아 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숙소에서 메뉴를 외우는지 등을 체크했다"고 말했다.

김유정은 "꿈에도 젤라또 집 사장님이 나왔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처음에는 무섭고 두렵긴 했는데, 사장님이 잘 알려주셔서 저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한편 '하프 홀리데이'는 디지털 채널을 통해 30일 오후 5시에 첫 공개되며, TV채널에서는 3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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