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일로 만난 사이' 한혜진과 장성규가 케미를 자랑했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에는 동갑내기 일꾼 한혜진-장성규가 출연해 전라남도 구례군에 자리잡은 해발 800m 버섯 농장을 찾았다.
장성규는 유재석의 차에 공손하게 탔다. 그는 "추석 연휴 전에 얼굴이 되게 좋았다. 연휴 끝나고 2kg이 늘었다. 엉망이다. 추석 전에는 다들 남친짤이라며 난리 났다. 사진이 이슈가 됐다. 남친의 아이콘이었다 그래서 너무 아쉽고 죄송하다"라며 아쉬워했다. 유재석은 "남친으로는 짤도 없다 그런 얘기냐"라며 금시초문의 반응을 보였다.
유재석은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활발히 활동하는 장성규에게 "이렇게 자리잡는 게 쉬운 게 아니"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이거 다 거품이죠? 속된 말로 오픈발이라고 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기세가 좋고 안정적이다. 프리하자마자 고정 프로그램이 몇 개냐"라고 물었다. 7개라는 답에 "나보다 많다. 네가 원한다고 7개를 하는 게 아니다. 올라가는 것도 네가 의도한 게 아니듯 꺼지는 것도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니 흘러가는 대로 가라"라고 조언했다.
장성규는 한혜진을 두고 "찰떡이다. 거의 일란성 쌍둥이다"라며 케미를 언급했다. 이에 한혜진은 "그만해 이 자식아"라며 부끄러워했다. 한혜진은 "장성규가 워낙 착하고 옆사람을 되게 편하게 해주니 선을 넘는 거다. 문득 '애 아빠지'라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영상을 볼 수 있지 않냐.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성규는 "드디어 제2의 유재석 김원희가 나왔다는 말이 나왔다"고 자화자찬했다. 한혜진은 "남이 말해줘야 인정을 받는 거지 너가 말하는 건 뭐냐. 창피하다"며 티격태격했다.
유재석은 "나도 김원희와 프로그램을 같이 안 한 지가 '놀러와' 이후 오래됐다. 친구들끼리 방송하면 재밌다. 또래끼리 방송하기가 쉽지 않다"며 부러워했다. 장성규는 "또라이 끼리는 해도 또래끼리는 힘들지"라며 농담했다. 이에 유재석은 "토크가 기본이 안 돼 있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장성규와 한혜진은 표고버섯 수확, 표고목 옮기기, 일렬로 세우기, 뒤집기 등 작업에 매진했다. 유재석은 한혜진에게 "왜 힘을 안 쓰냐. 이렇게 하고 일당 받으려고 하냐", "지금 머리 가를 때가 아니"라며 타박했다. 한혜진은 "딱 봐도 내가 더 많이 했다"며 반박했다. 장성규는 "할만해"를 외쳤지만 일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헐떡거렸다.
유재석은 장성규와 한혜진이 서로의 전화번호를 모른다는 말에 놀랐다. 장성규 "밀당 중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성규와 한혜진은 표고버섯 수확, 표고목 옮기기, 일렬로 세우기, 뒤집기 등 작업에 매진했다. 장성규는 유독 땀을 많이 흘렸다. 힘든 나머지 말투도 방송용에서 담백해진 원래 말투로 돌아왔다. 장성규는 "운동량이 부족해서 그런가"라며 힘들어했다. 한혜진에게 욕을 먹지 않을 거라는 장성규는 "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입은 살아있었다. 장성규는 유재석의 욕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나 때문에 힘들어질 테니 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나"라며 기대했다. 유재석은 "넌 비호감 멘트를 공부하니. 내가 '워크맨' 너보다 싼 값에 들어가겠다고 말할 것"이라며 장성규를 디스했다. 장성규는 "난 40만원 받는데 괜찮겠냐"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유재석은 "오해가 없길 바란다. 자연이 좋고 토크도 태초로 돌아가서 원초적으로 얘기한 점 (사과드린다)"라며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원희야 나와주면 안 되겠니. 쟤네 쿵짝이 너무 열 받는다"라며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한혜진은 자신의 기사를 검색하지 않는다고 한다. "포털검색어 연예면이 없다. 스트레스더라. 일만 열심히 하자 한다. 엄마가 듣기 싫어도 피드백을 해준다"라고 털어놓았다.
유재석, 장성규, 한혜진은 표고버섯찰솥밥와 제육볶음, 막걸리를 먹으며 점심 시간을 보냈다. 장성규와 한혜진은 유재석에게 공손하게 막걸리를 따라줬다. 유재석은 "내가 무슨 조상님이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후에도 일은 이어졌다. 한혜진은 미간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진지하게 임했다. 나무의 무게에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장성규는 말이 없어졌다. 유재석도 괴력을 발휘하며 숨을 몰아쉬었다. 나무 위의 오두막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다. 버섯 냉차와 버섯전을 맛보며 토크를 나눴다. 버섯 수확까지 마친 세 사람은 일당 9만 4000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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