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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세계선수권 대비, 감 익히겠다"

기사입력 2010.05.15 18:35 / 기사수정 2010.05.15 18: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4, 자메이카)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9일 대구육상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출전을 위해 내한한 볼트는 "한국에 처음 방문해 기쁘다. 아직은 이곳에 얼마남지 않았지만 남은 기간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방한한 소감을 남겼다.

볼트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100m와 2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을 통해 최고의 스프린터로 발돋움한 볼트는 '2009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100m(9.58초)와 200m(19.19초)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볼트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대회를 대비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

볼트는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과 비교해 비교적 여유로운 시즌이다. 올 시즌보다는 내년 시즌에 중요한 대회가 많기 때문에 2011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감각을 느껴보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이번 대회의 목적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볼트가 2010년에 출전하는 첫 번째 대회다. 시즌 첫 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소감에 대해 볼트는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이번 대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할 좋은 기회인 점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볼트는 단거리 선수 중, 최고의 막판 스퍼트 능력을 지니고 있다. 반면, 초반 스타트가 느리다는 단점도 안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볼트는 "내 약점이 초반 스퍼트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는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 부분 보완에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특별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현재 한국 육상은 100M 기록이 좀처럼 깨지지 않고 있다. 단거리 기록 단축에 대해 볼트는 "좋은 지도자와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기록이 단축되려면 이러한 부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중요한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상의 자신의 직업이기도 하지만 즐거운 놀이라고 밝힌 볼트는 "아직 한국 문화와 친숙하지는 않다. 현재 젓가락질을 배우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한국 문화를 느껴보고 싶다"는 말도 남겼다.

볼트는 19일, 대국육상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첫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사진 = 우사인 볼트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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