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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두산, SK 제압하고 3연승…김현수 '2홈런 4타점 맹타'

기사입력 2010.05.14 21:54 / 기사수정 2010.05.14 21:54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2위 두산이 '선두' SK를 잡아내고 3연전 첫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14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두산은 홈런 6개를 몰아치며 SK 마운드를 맹폭, 12-8로 SK에 승리를 거뒀다.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하고 기분 좋은 3연승을 질주했던 SK는 4연승이 좌절됐고, 두산은 3연승에 성공했다.

양팀은 무려 9개의 홈런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정신없이 터지는 홈런포 행진 속에 SK 선발 글로버는 6이닝 동안 12피안타 10실점의 뭇매를 맞았다. SK는 12-5로 뒤져있던 8회 말, 조동화의 2점 홈런 포함 3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등판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던 두산 선발 임태훈은 5이닝 동안 84구를 소화하며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선발로서 나선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둔 임태훈은 선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김현수는 자신의 시즌 5, 6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이 삼성을 상대로 무려 18점을 뽑아내며, 삼성에 18-5로 완승을 거뒀다. 2회 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6점을 뽑아낸 넥센은, 4회 말에도 2사 만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만루 홈런 포함 6점을 추가하며 4회까지 13-1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삼성의 정인욱은 4이닝 동안 9피안타 13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호된 선발 신고식을 치렀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삼성 소속이었던 김상수는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의 시즌 첫 승이자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거뒀다.

9번 타자로 선발출장한 넥센 황재균은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는 등 7타점을 올리며 부상 복귀 후 4경기 만에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송지만 역시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

4연패의 롯데와 3연패의 LG가 만난 잠실 경기에서는 롯데가 LG에 4-3,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7회 초까지 0-3으로 뒤져있던 LG는 7회 말, 김태완과 박용근의 적시타로 경기를 순식간에 3-3 원점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8회 초 1사 1,3루에서 전준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아 승부의 균형을 깼고,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7이닝 3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청주에서 LG에 3연승을 거두고 대전으로 돌아온 한화는 KIA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KIA는 5회 초에만 박기남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집중시키며 한화에 5-3 승리를 거뒀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챙겼고, 한화 선발 카페얀은 시즌 첫 승 도전에 또 한 번 실패하며 시즌 8패째를 당했다.

[사진 = 김현수 (C) 두산 베어스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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