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4 15:17 / 기사수정 2010.05.14 15:1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2009-2010 시즌, 여자배구 우승팀인 KT&G 아리엘스의 김사니(29, KT&G)가 해외진출과 국내 잔류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김사니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외진출에 대해 아직 결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해외 진출에 도전할지 아니면 국내에 잔류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김사니는 '컴퓨터 세터' 강혜미(36, 전 현대건설) 이후,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해온 세터였다. 프로 출범 이후, 한 번도 우승 경험이 없던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건설을 극적으로 누르고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09-2010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 중, 해외진출의 의지를 표명한 선수는 김사니와 한유미(29, 현대건설)였다. 현대건설에서만 10년 넘게 뛰어온 한유미는 15일 오후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오래전부터 해외진출을 꿈꿔온 한유미는 김사니보다 한층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김사니는 한유미에 비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사니는 "해외진출의 도전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생각해볼 생각"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KT&G 구단은 김사니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T&G 구단의 관계자는 "김사니의 의사와 결정을 존중하려고 한다. 해외 진출도 반대하지 않는 것이 팀의 입장이다. 김사니가 좋은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휴가 중인 김사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사진 = 김사니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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