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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프레스턴 윌슨 영입

기사입력 2006.08.19 20:11 / 기사수정 2006.08.19 20:11

최영조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천적으로 잘 알려진 프레스턴 윌슨이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야수 프레스턴 윌슨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윌슨은 지난 16일 원 소속팀이던 휴스턴에서 성적부진을 이유로 웨이버 공시되었고, 때마침 최근 에드먼즈의 부상으로 외야의 공백을 느끼던 세인트루이스가 바로 그를 영입했다.

윌슨은 올 시즌 휴스턴에서 타율 .269 9홈런 55타점을 기록,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엔 루크 스캇에 밀려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좌완투수 상대로 .312의 좋은 타율을 유지했던 그에게 방출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윌슨은 방출 이후,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언급하며 팀의 결정이니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새 팀을 찾은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토니 라루사 감독은 윌슨 영입을 반기며 “플레이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베테랑”이라고 언급, 특히 “좌투수 상대로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한편, 19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세인트루이스 선발 우익수로 출장한 윌슨은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 팀의 승리를 도우며 기분 좋은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외야의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윌슨은 앞으로 주로 좌익수나 우익수로 활약할 예정. 그가 비록 중견수로 800경기 이상을 출전했지만 최근 2년 동안은 중견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최근 뇌진탕 증세를 보인 에드먼즈가 복귀하면 세인트루이스는 좌타자에게 허점을 보이고 있는 루키 크리스 던컨과 윌슨의 좌익수 플래툰 시스템도 고려할 수 있다.

한편, 과거 메츠에서 활약했던 무키 윌슨의 양아들이기도 한 프레스턴 윌슨은 지난 2000년엔 플로리다 소속으로 30-30클럽에 가입한 적이 있는 만큼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다.

또 2003년엔 콜로라도에서 NL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으며 141타점으로 리그 타점왕에 오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삼진을 당하는 약점이 있다.

특히 윌슨은 유독 ‘코리안 메이저리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김병현을 상대로는 통산 무려 17타수 12안타, 서재응을 상대로는 14타수 9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어,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천적으로 불리고 있다. 




최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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