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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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를란 2골' AT 마드리드, 유로파리그 우승

기사입력 2010.05.13 06:58 / 기사수정 2010.05.13 06: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파리그 초대 챔피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는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디에고 포를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풀럼을 꺾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 HSH 노르드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풀럼과의 '09/1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포를란이 두 골을 터트리며 아틀레티코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의 힘은 역시 세르히오 아게로와 포를란 조합이었다. 유럽 그 어느 클럽에게도 뒤지지 않는 아게로-포를란의 투톱은 풀럼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두 골 모두 만들어내며 아틀레티코에 우승을 만들어냈다.

아게로와 포를란 조합은 전반 32분 첫 골을 뽑아냈다. 아틀레티코는 역습 상황에서 아게로의 빗맞은 슈팅을 포를란이 오른발로 방향만 바꾸며 선제골을 넣었다. 포를란의 침투와 침착한 마무리가 빛났다.

하지만, 5분 뒤 사이먼 데이비스에 논스톱 발리슈팅을 허용하며 전후반 90분 1-1을 기록한 채 연장전에 들어간 아틀레티코는 아게로와 포를란, 후반 투입된 에두아르도 살비오와 후라도를 중심으로 풀럼에 파상공세를 펼쳤다. 특히 연장 전반에는 포를란-살비오-아게로로 이어지는 공격이 빛났지만 옆그물을 흔드는데 그쳤다.

연장 전반과 후반 모두 지루하게 지나가며 승부차기가 보이던 연장 후반 12분 마침내 희비가 엇갈렸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아게로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포를란이 브레데 한겔란트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감각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풀럼의 그물망을 흔들었다. 한겔란트를 공격진영으로 올리며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치는 풀럼을 맞아 남은 시간 포를란의 두 골을 잘 지켜낸 아틀레티코는 결국 2-1로 승리하며 48년 만에 유럽 무대 정상에 오르게 됐다.

[사진 (C) 엘 문도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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