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2 07:12 / 기사수정 2010.05.12 07:12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맞춰 대부분의 출전국이 예비 명단과 최종 명단을 발표하며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30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각 대표팀은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서른 즈음'이라는 주제로 살펴보는 30이라는 숫자와 이번 월드컵과의 연관성은 어떨까.
1. 30여년만에 출전하는 팀 (북한/뉴질랜드)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생소한 팀은 바로 북한이다.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 진출하며 8강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 당당히 출전한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과 같은 중동 강호들을 꺾고 당당히 예선을 통과한 북한은 'AGAIN 1966'을 외치고 있다.
1966년 당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주어진 1장의 카드를 잡은 북한은 이탈리아를 1대 0으로 꺾고 8강에 들며 세계에 큰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해 있는 북한은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정대세, 안영학을 주축으로 한 빠른 공격진으로 역습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뉴질랜드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출전이다. 호주가 2006년 1월 오세아니아 축구연맹(OFC)을 탈퇴하고 아시아 축구연맹(AFC)에 가입하자 오세아니아 지역 최강자로 올라섰다.
0.5장이 배정된 오세아니아에서 가뿐히 예선 1위를 차지한 후 바레인과 플레이오프를 치른 뉴질랜드. 이탈리아, 파라과이, 슬로바키아와 함께 F조에 속해있는 뉴질랜드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변이 많은 월드컵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의지이다.
2. 주춤한 올해 30세가 된 스타 (호나우지뉴 / 사비 에르난데스)
축구 선수에게 30세는 가장 꽃을 피울 나이이다. 경험 부족이 아닌 또 체력 저하가 아닌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나이. 그러나 유독 주춤한 스타가 있다.
11일 현재 피파 순위 1위인 브라질, 최근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호나우지뉴를 찾을 수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3R(호나우지뉴, 호나우도, 히바우도)의 한 주축으로 우승컵을 안겼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무너뜨리는 절묘한 골로 팀을 8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둥가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해 4월 이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그는 2008년 AC밀란으로 이적 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이다. 하지만, 그는 "실력으로 감독을 설득하겠다. 브라질이 6번째 우승컵을 들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 역시 30세이다.
사비의 발에서부터 공격이 시작되고 공수 밸런스가 잡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페인 대표팀에서 그의 비중은 크다. 그러나 지난 3월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스페인 입장에서는 고민거리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11일 발표된 스페인 예비 명단 30명에 포함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 리그 30골 이상을 넣은 선수 (리오넬 메시)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맞붙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최고의 기량을 유지중이다. 34경기에서 32골을 터트린 그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모든 B조 팀들의 경계 1순위로 손꼽힌다.
키가 169cm밖에 되지 않는 작은 체구이지만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과 높은 골 결정력으로 다른 팀을 위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목표는 우승이다. "월드컵 결승까지 가는데 갈 길이 멀고 험하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처럼 우승을 꿈꾸고 있다"며 그는 팀을 세 번째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의지이다.
[사진 = 북한 박철진 - 브라질 호나우지뉴 -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c) 엑스포츠뉴스DB, 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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